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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폭염과 살아가기 2015/08/03 폭염과 살아가기 오늘도 동경은 뜨거웠다. 어제는 최고기온이 37도, 오늘은 36도였다고 한다. 내일도 일기예보로는 35도란다. 아마, 더 올라가겠지. 폭염도 익숙해진다. 익숙해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 아니, 익숙해지면 더 위험하다. 오늘은 일도 하고 새책이 오는 날이라, 도서관을 향했다. 도서관으로 가면서 우체국에 들러서 우편을 보내고 옆 가게에 들러서 재활용품도 봤다. 재활용품을 사면 그 돈을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친구를 위해서 블라우스를 사고 내가 쓸 만한 것도 있어서 사들고 도서관을 향했다. 집을 나가면서 선글라스에 밀짚모자를 쓰고 찬물병에 손수건, 부채도 들고 있어서 좀 이상한 사람 같은 행색이다. 우체국에서 지갑을 꺼내면서도 땀이 줄줄 난다. 그 게 부끄러워서 쓸데없는 변.. 더보기
열 받는 도서관 2014/08/04 열 받는 도서관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였단다.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26도, 열대야라는 말이다. 최저기온이 26도는 올여름 처음이다. 요새는 너무 덥고 몸도 불편해서 거의 집에서 지냈다. 식량이 떨어져 가도 있는 걸로 연명하는 중이다. 근처 농가에서 생산한 것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산다. 오늘도 도서관에 가면서 농가에서 내놓은 걸 사면서 사진을 찍었다. 꽃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나갔더니, 꽃들도 더위에 지쳐서 축 늘어져 있었다. 요새 더위는 내가 오븐 속에서 지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역근처나 내가 잘 가는 대학이 빨간 벽돌로 만들어져 있다. 보기에는 나름 괜찮은 데, 요새처럼 더운 날씨에는 벽돌이 달구어져서 마치 오븐 같다. 달구어진 벽돌은 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