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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봄은 아직인가 2017/04/04 봄은 아직인가 오늘 동경은 맑았다가 비가 오는 날씨다. 3월은 1- 31일까지 중국에 있었다. 주로, 소주 친구네 집에서 지내다가 남경과 항주에서 열흘 보냈다. 중국에서 지내면서 한국뉴스를 매일 지켜봤다. 3월에 일어난 일이 너무 많았고 드라마틱해서 격동의 세월이 지난 느낌이다. 한 달 전이 먼 옛날처럼 느껴진다. 뉴스가 궁금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날은 ‘세월호’가 올라오는 날이었다. ‘세월호’가 무사히 올라오길 간절히 바란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세월호’가 인양되어 미수습자를 무사히 찾는 걸 비롯해서 많은 ‘의혹’이 명백히 밝혀졌으면 좋겠다. 소주는 벌써 벚꽃이 피고 잎도 나왔다. 동경도 벚꽃이 활짝 핀 줄 알았다. 내가 돌아오는 31일은 겨울처럼 추웠다. 4월이 된 첫날도 겨.. 더보기
멘붕 2017/02/12 멘붕 오늘 동경은 바람이 불어서 약간 쌀쌀하지만 맑은 날씨다. 방학이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도 주말은 주말이다. 주말에 중요한 행사인 청소와 빨래는 방학이든 학기 중이든 상관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욕조에 남은 미지근한 물을 세탁기에 넣어서 빨래를 돌린다. 집안에 있는 매트를 밖에 널고 먼지를 턴다. 아침을 먹고, 청소를 한다. 손빨래도 해서 탈수를 하고 넌다. 밖에 널었던 매트도 집어넣고 세탁과 청소를 마치면 오전이 지난다. 아침에 오랜만에 도토리묵을 쒀서 양념을 만들어서 먹었다. 남은 걸로 점심에도 먹었다. 지난 목요일에 스마트폰을 주문해서 어제까지 배달이 된다고 했는데, 소식이 없다. 진행상황을 봤더니, 신청한 시간부터 아직까지 ‘본인확인 중’이란다. 내일 아침에 나가노.. 더보기
오블 동네 마실 1 2013/09/11 오블 동네 마실 1 오늘도 동경은 청명하게 맑은 날씨에 가을색을 띤 햇살이 따갑다. 이 따가운 햇살은 익어가는 감과 밤, 쌀에 달콤한 맛을 더해줄 것 같다. 따갑지만, 느긋하고 나른한 행복감을 주는 햇살이다. 한편으로 내 얼굴에 햇살이 화살처럼 꽂힐까 봐 아까 밖에 나갈 때는 선크림을 발랐다. 내 얼굴은 더 익으면 안 되거든… 단맛이 드는 게 아니라, 기미 주근깨가 생성될 터라… 지난주 수요일에 아침 첫 교시를 마치고 밤에 서울에 갔었다. 서울에서 일주일 지내고 화요일 아침에 돌아왔다. 개강 첫 수업에 들어갔더니 학생이 40명 정도로 적었다. 학생이 적어서 좋다고 싱글벙글하다. 500명 수업 후유증으로 학생들 얼굴을 하나하나 볼 수 있다는 게 좋다. 전날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긴장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