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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갈등하는 채점 2011/07/30 갈등하는 채점 오늘, 어제 학기가 끝났다. 아니 내 수업이 끝났다. 내 과목은 시험을 안 보니까, 실질적으로 학기가 끝난 거다. 나는 가능하면 마지막 수업에서 채점 결과도 발표하는 편이다. 채점 결과를 발표해서 의의가 있는 학생과 그 의의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는다. 떨어진 학생에게도 왜 떨어졌는지 설명한다. 예를 들면 평상시에 과제나 짧은 리포트를 내게 한다. 평상점을 준다. 그 게 평균이 도장 20개면, 높은 점수는 도장이 30개 정도이다 (도장을 많이 받는 학생은 당연히 결석도 안 한다). 낮으면 10-15개이다. 15개정도면 단위를 못 받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일찌감치, 결석 3분의1이상, 도장15도장 15개 이하는 단위 못준다, 나를 원망하지 말아라. 그 이상이면 최대한 단위.. 더보기
긴장한 시험 2013/05/12 긴장한 시험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바람이 선선한 날씨였다. 어제는 아침부터 잔뜩 흐렸다가 비가 오는 날씨여서 빨래도 못했는 데,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빨래를 했다. 손빨래를 하고 짙은색 옷을 세탁기로 빨았다. 세탁물도 일주일치가 모이면 나름 많다. 학교에 갈 때 입는 셔츠나 니트는 손으로 빨고 집에서 입는 옷은 세탁기로 빤다. 금요일 학교에서 돌아와 인터넷을 켜고 한국 신문을 봤더니, 윤창중 성추행 사건으로 완전 도배가 되어있다. 사건내용을 읽으니 '성추행 의혹'이 아니다. 거기에다, 도망까지 쳤으니… 범죄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데, 정말로 걸작이다. 완전 코메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는 잘 몰라도, 확실히, 영원히 기억에 남을 대형.. 더보기
양아치들의 세상? 2015/07/26 깡패들의 세상?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7도나 된단다. 어제 35도였다. 일요일이지만, 청소도 포기하고 아침 8시부터 뜨거운 햇살을 감지하고 창문들을 꽁꽁 닫고 두터운 커튼을 내려서 집안을 어두컴컴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커튼 틈새로 약간 빛이 들어와 가만히 지내기에는 불편하지 않다. 단지 뭔가 하기에는 어두워서 부엌에서 수박을 자를 때도 불을 켰다가 끈다. 어둡다고 불을 켜면 그만큼 더워진다. 사실 집안에서 냉장고나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쓰고 있어서 열을 만들어 낸다. 선풍기도 그렇고… 금요일로 종강을 하고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이라서 바깥에 나갈 일도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았다. 일을 나가는 평소보다 시간을 들여 비누칠도 하고 더위에 맞설 태세를 갖춰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