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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아직 벚꽃이… 2014/04/14 아직 벚꽃이… 오늘 동경 날씨는 맑지만 바람이 있어서 집안은 쌀쌀하다. 막상 밖에 나가보니 집안보다 훨씬 따뜻했지만, 바람이 불어서 얇은 코트를 입어야 할 날씨였다. 나는 아직도 동경의 계절감에 적응되지 않아 밖에 나갈 때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오늘은 일을 보러 세무서에 가는 날이라, 기분이라도 밝게 진달래색과 철쭉색 옷을 입고 나갔다. 위에는 노란색 윈드 브래커를 입고 나갔다. 그런데, 내 얼굴이 너무 햇볕에 많이 타서 계절감과 안 맞고 옷을 입어도 영 어색하다. 이래서 티가 난다니까… 현재 식량조달 강조기간이라, 밖에서 들어오는 길에 마트에 들른다. 주로 야채와 과일과 두부를 산다. 오늘도 샀지만, 어제는 구마모토에서 야채와 과일을 보내왔다. 식량을 보내주는 친.. 더보기
식량 조달 2014/04/11 식량 확보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기온이 높지는 않았으나, 햇살은 강했다. 지난 화요일 밤에 동경에 도착했다. 무거운 짐을 끌고 두 달 이상 비워뒀던 집에 도착해서 전기를 넣었다. 집은 그동안 먼지가 쌓였는지 몸이 가렵다. 집에는 먹을 게 없었다. 저녁을 먹을 엄두도 안 난다. 물을 끓여서 따뜻하게 꿀물을 타서 마셨다. 그리고 목욕탕 청소를 해서 목욕을 하고 잤다. 잠을 늦게 잤다. 이튿날에는 보통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요가를 하고 또 물을 끓여서 마셨다. 아무래도 물 만 마시니 힘이 좀 안 난다. 쌀을 꺼내서 밥을 했다. 밥을 하는 사이에 텅 빈 냉장고를 청소한다. 냉장고가 부분 부분을 다 뜯어내서 씻을 수 있게 되어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 내친김에 냉장고를 다 씻었다. .. 더보기
채워진 냉장고 2013/09/04 채워진 냉장고 오늘 동경은 아침에 비가 와서 좀 서늘한 날씨였다. 서늘한 것이 갑자기 가을이 확 온 느낌이었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34도였으니 오늘은 최고기온이 30도로 아주 선선한 날씨다. 올해 여름에 내가 체득한 것이 있다면, 기온을 1도 단위로 체감한다는 것이다. 30도 이상에서 정확히 1도의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무더운 여름은 나를 땀 흘리고 정신이 몽롱해지는 온도계로 변신시켰다. 내가 비록 옷을 개구리색으로 입어서 개구리가 된 기분으로 변신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이지만, 온도계로 변신할 줄은 몰랐다. 개구리는 나름 웃기기라도 하지, 온도계는 솔직히 재미가 없다. 이런 걸 팔자라고 하나, 아니면 운명… 팔자나 운명이라는 단어도 써 본 적이 없는 데… 밤이 되어 바람이 불고 천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