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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

상처를 통한 교감, 공감을 넘어서 요새 한국과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안부'를 둘러싼 보도를 보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이 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위안부'가 무슨 죄가 있다고 잡아먹지 못해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 정작, '위안부'를 착취하고 성폭행에 죽이기까지 한쪽에서 왜 길길이 날뛰고 있는지? 아마, 자신들의 죄가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고 절대로 인정하지도 반성하지도 않을 걸로 보인다. 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영광으로 여기고 있을 걸로 보인다. 그들의 영광의 역사에 대한 '오점'으로 여길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국 극우가 왜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보고 정의연과 윤미향 씨가 반론하지 않는 걸 보고 이전에 썼던 논문.. 더보기
제주도 4.3항쟁 65주년 추도회 2013/04/26 제주도 4.3항쟁 65주년 추도회 오늘 동경 날씨는 낮에는 더웠다가, 오후 늦게 바람이 거세졌다. 비가 온다는 예 보였는 데, 아직 비가 오진 않는다. 지난 수요일에 500명 넘는 수업을 끝내고 연례행사가 된 4.3 항쟁 추도회에 갔다. 올해로 65주년이다. 행사를 돕는 입장이라, 일찌감치 행사장으로 갔다. 너무 일찍 가서 점심을 사다 먹고 학생들 감상문을 읽고 있었다. 3시에 행사를 돕는 사람들이 모여서 맡은 일을 분담하기 시작했다. 나는 올해도 안내데스크를 담당했다. 맨 앞에 앉아서 예약한 사람들에게는 예매표를 팔고, 그냥 온 사람들에게는 당일 표를 파는 일이었다. 양옆에 당일표 담당과 예매표 담당이 있고 나는 가운데서 양쪽을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4.3 항쟁 추도회 때 만 만나.. 더보기
동경에서 4.3항쟁을 기리는 모임 안내 2011/04/03 동경에서 4.3 사건을 기리는 모임 안내 오늘 캔버라는 화창하게 좋은 가을 날씨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집주인이자 친구인 나리손자(지야)가 “오늘은 페기의 생일이야”라고 가르쳐준다. “페기가 누군데?”, 나리 아들과 같이 사는 여자 친구라고 한다. 생일 식사를 나리네 집에서 할 모양으로 나리는 어제저녁부터 수프를 만들었다. 오늘 오전에도 시장에 간다고 나갔다. 나는 친구 엘바가 데리러 와서 매주 일요일 Jamison쇼핑센터 앞에서 열리는 주말시장 Trash and Treasure에 갔다. 오늘은 마켓이 열리기 좋은 날이었는지, 마켓이 꽉 찼다. 그러나 계절이 과일이나 야채가 끝나는 철이라 과일이나 야채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거의 매주마다 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