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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캔버라에서 만나는 사람들 2016/03/18 캔버라에서 만나는 사람들 오늘 캔버라는 아침에 비가 왔다. 집을 나갈 때는 비가 쏟아졌다. 조금 있으니 비바람이 강해졌다. 오후에 다리를 건너면서 봤더니 호수의 물결도 파도처럼 출렁이고 있었다. 바람이 아주 강해서 나무가 뽑히는 줄 알았다. 저녁이 되어 햇볕도 비쳤지만, 싸늘해졌다. 아주 변화가 심한 날씨였다. 가을이 들면서 비가 오고 날씨가 점점 가을로 접어드는 것 같다.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햇볕의 강렬함도 많이 수그러들었다. 어제는 하루종일 머물고 있는 집에서 지내면서 책을 읽었다. 오랫만에 집중해서 두꺼운 책을 한 권 읽었다. 좋은 책이어서 열심히 읽은 보람이 있었다. 어젯밤에는 일찌감치 11시가 되기 전에 자기 시작했다. 왠지 그냥 일찍 자고 싶었던 것.. 더보기
바다로 간 야크 2 2015/01/02 바다로 간 야크 2 야크가 원래 설산에서 살았잖아. 그러니까 따뜻한 털이 필요해, 천연 털가죽… 털에는 아주 강한 내구력을 가진 것과 좀 보드라운 것이 있는 데, 강한 것은 카페트이나, 대체로 내구성이 요구되는 걸 만들고, 보드라운 건 옷이나, 모자, 양말을 짜서 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파는 거야. 네팔은 아직 실을 대량 생산하는 산업이 부실하거든… 그래서 털을 깎아서 염색하고 실로 만드는 걸 수공업으로 하거든. 실을 만드는 것도 집에서 물레를 써서 손으로 실을 만들어. 집에서 하니까, 그 집 부엌 검불도 들어가고 그렇지. 깨끗하게 한다고는 하지만, 불이 밝은 것도 아니라서 그런 게 들어가. 실도 기계로 뽑는 게 아니니까, 울퉁불퉁하지, 좀 가늘다가 두텁다가 강하게 감겼다가, 약했다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