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픈 사람

황금연휴가 끝나고 2016/05/06 황금연휴가 끝나고 오늘 동경은 오후까지 맑았다가 오후 늦게 비가 오기 시작했다. 수업을 마치고 학교를 나설 때도 비가 왔지만, 큰비가 아니라 우산도 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일본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일 년 중 가장 긴 연휴인 황금연휴였다. 이번 주 월요일과 금요일을 쉬면 열흘이나 되는 연휴였으니 길 긴 길었다. 그러나 대학은 수업일수를 맞추느라고 연휴와 별 상관이 없이 수업이 있기도 하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강의가 있었고 토요일인 내일도 강의가 있다. 이틀 전부터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최고기온이 28도나 올라갔다. 햇볕이 나면 괜찮지만, 내일은 흐리면서 기온이 28도나 올라 간다네. 완전 장마철 날씨가 되는 것이다. 갑자기 더워져서 동료들 중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 더보기
황금연휴의 바겐헌터 2015/05/06 황금연휴의 바겐헌터 오늘 동경은 아침에 흐리고 찬바람이 불었다. 찬바람은 어젯밤부터 불었다. 바람이 불면 춥고 창문을 닫으면 더운 요상한 날씨였다. 낮에 볕이 났을 때는 사람을 녹일 것 같이 강한 햇살이었다. 황금연휴에는 지역에서 큰 축제가 있어 주로 플리마켓이라고 벼룩시장에 다녔다. 이런 시장에는 아침에 일찍 가거나 늦게 가는 것이 좋다. 일찍 가면 건질만한 걸 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늦게 가는 것은 남은 것 중에 쓸만한 것이 있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중간한 시간에 가는 것은 힘들고 건질 것도 별로고 가격이 싸지도 않다. 그런 걸 잘 알면서도 일찍부터 가서 뭔가 건지려는 야심은 없다. 그렇지만, 바겐헌터로서 최소한 갖출 것은 갖추고 나간다. 우선 .. 더보기
봄의 증상 2013/03/23 봄의 증상 오늘 동경 날씨는 흐렸지만 따뜻한 날씨였다. 아침에 드디어 앞쪽 창살까지 철거했다. 즉, 앞쪽에는 아무런 장애 없이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보통 내가 컴퓨터를 보고 앉아서 창밖을 보면 시야의 3분의 2가 하늘이다. 일어서면 반정도?가 하늘이다. 나에게는 이게 보통 시야다. 오늘 아침은 사회복귀 모드로 7시에 일어났다. 어젯밤에 늦게 잤지만, 일찍 일어났다. 요새 피곤하다는 핑계로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니 하루가 짧았다. 하루빨리 사회복귀를 해야 한다. 방학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건 아니니까, 몸과 마음이 인간계로 돌아와야 한다. 창살을 철거해서 밑에서 정리를 하는 데, 베란다 먼지를 털어내고 창문을 닦았다.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행동으로 보여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