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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네팔 아이의 근황 2017/07/24 네팔 아이의 근황 오늘 동경은 오전부터 흐리고 비가 약간 뿌리는 날씨로 최고기온이 30도가 안된 드물게 시원한 날씨였다. 일기예보로는 날씨가 더울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밥을 얹고 청소를 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청소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니까…… 청소를 하는 중간 중간에 양배추를 삶고 가지와 피망도 된장에 볶았다. 청소를 마쳐서 걸레는 세제에 담가 놓고 아침을 먹었다. 요새는 아침과 밤 서늘한 시간대는 창문을 열어놓고 살아서 먼지가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청소를 할 때는 물걸레를 꼭 짜서 두 번씩 걸레질을 하면 집이 한결 청결해진 느낌이 든다. 대신에 목욕탕을 자주 써서 목욕탕 물기가 마를 겨를이 없을 정도다. 일주일에 한 번 밥을 해서 이틀에 걸쳐 먹는다. 보통은 토요일에.. 더보기
접시꽃밭의 소멸 오늘은 맑아도 덥지도 않고 습도도 80 이하라서 지내기가 수월한 편이었다. 첫 교시 강의가 있었다. 지난주 감상문에 한 학생이 내 말을 잘 듣지도 않고 쓴 내용이 있어서 오늘 설명했다. 학생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알바를 많이 한다고 했다. 15번 수업 중에 벌써 4번이나 결석을 했단다. 심야근무를 마치고 아침 첫 교시에 수업에 오고 있단다. 단위에 대해서 기계적으로 평점이 60점 만점에 감상문 점수가 11회, 평균 3점으로 치면 33점이 된다. 리포트는 40점 만점인데 같은 비율로 보면 22점으로 본다. 합계 55점으로 단위를 받을 수가 없게 된다. 알바보다 강의 시간당 단가가 훨씬 세다. 첫 교시 수업에 왔으면 강의를 잘 듣고 감상문을 잘 써서 평점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리포트 .. 더보기
성숙의 계절? 성숙의 계절?동경생활 2012/09/10 15:19 huiya 서울은 가을이 왔나보다. 동경은 아직도 여름이다. 가을이 아주 가깝게 왔지만, 아직도 최고기온이 33도나 되는 여름이다. 매미가 맴맴하고 우는 소리도 아직 들린다. 저녁이 되면 다른 벌레가 시끄럽게 울어제낀다. 유감스럽게도 이 벌레 이름을 모르겠다. 어제는 오랫만에 네팔아이가 왔다. 저녁에 아르바이트가 끝나서 밤에 와서 밥을 먹고 발이 좀 아프다고 했지만, 밤중에 산책을 나갔다. 둘 다 늦게 밥을 너무 많이 먹은 것도 있지만, 그 아이에게는 산에 가서 숲속 공기를 마셔야 피곤이 풀리고 힘이 나는 걸 알기때문에 밤늦게라도 데려간다. 그리고 강가에도 갔다. 평소보다 훨씬 짧은 코스로 아주 천천히 걷고나니 아이가 힘이 나는지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