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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깡패들의 세상? 2015/07/26 깡패들의 세상?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7도나 된단다. 어제 35도였다. 일요일이지만, 청소도 포기하고 아침 8시부터 뜨거운 햇살을 감지하고 창문들을 꽁꽁 닫고 두터운 커튼을 내려서 집안을 어두컴컴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커튼 틈새로 약간 빛이 들어와 가만히 지내기에는 불편하지 않다. 단지 뭔가 하기에는 어두워서 부엌에서 수박을 자를 때도 불을 켰다가 끈다. 어둡다고 불을 키면 그만큼 더워진다. 사실 집안에서 냉장고나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쓰고 있어서 열을 만들어 낸다. 선풍기도 그렇고… 금요일로 종강을 하고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이라서 바깥에 나갈 일도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았다. 일을 나가는 평소보다 시간을 들여 비누칠도 하고 더위에 맞설 태세를 갖춰갔.. 더보기
일본, ‘조폭화’한 사회 2015/06/29 ‘조폭화’한 사회 오늘 동경 날씨는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가 되어 맑아졌다. 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어제 일기예보를 보고 날씨가 개일 줄 알고 아침에 담요를 빨았다. 그런데 오전에 날씨가 우중충해서 조금이라도 담요를 말려놓고 가지 않으면 도서관에 가서도 신경이 쓰인다. 도서관이 도보로 밖에 다닐 수가 없어서 비가 와도 금방 돌아올 수도 없기에… 담요를 좀 말리다 보니 도서관에 가는 것이 좀 늦어졌다. 11시가 넘어서 집을 나섰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공원 가까이에 있는 농가 마당에 콩과 양파, 오이 등이 있었다. 콩을 두봉지 사서 넣었다. 농가에 가기 직전에 자두나무에서 자두가 익어서 세 개가 나란히 떨어져 있었다. 세 개를 줏고 콩도 사서 가방에 넣고 뒤돌아봤더니 다시 자.. 더보기
엽기적인 현실 2018/08/26 엽기적인 현실 오늘 동경은 아주 청명하게 뜨거운 날씨다. 최고기온이 37도에 최저기온이 26도라고 한다. 어제도 덥기는 마찬가지로 최고기온이 36도에 최저기온이 28도였다. 오늘은 습도가 50% 이하로 낮아서 습도가 높았던 어제 보다 지내기가 수월하다. 수월하다고 하지만 오후 4시가 넘은 지금 해가 짧아져서 저녁이라는 걸 느끼는데도 35도나 된다. 저녁에 가까워 커튼과 창문을 열고 바깥을 봤더니 너무 더워서 창문을 닫고 커튼을 다시 내렸다. 금요일 요코하마에 가서 진하게 놀고 온 후유증으로 어제 토요일은 집에서 지낼 요량이었다. 그런데 일기예보를 봤더니 최고기온이 36도라고 해서 더위가 무서워 학교로 피난을 갔다. 학부 도서관은 주말에 문을 닫기 때문에 냉방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몰.. 더보기
조국 가족에 대한 공격 조국 가족은 악마인가? 싶을 정도로 집중포화를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한국 신문을 봤더니 조국 가족이 하늘에서 내린 악마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각종 기사가 뜬다. 기사 댓글을 봤더니 욕과 저주로 가득 찼다. 다음 뉴스에도 각 신문사마다 [단독]이라는 이름을 붙여 조국 가족의 '비리'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 같은 기사가 화수분처럼 쏟아진다. 그 기사에는 어김없이 비슷한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단체로 욕을 하는 댓글을 달아서 기사 내용이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런 신문기사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조국 가족은 하늘이 내린 희대의 악마가 될 것 같다. 그렇게 만든 것은 자유 한국당의 실력이다. 하루아침에 한 가족을 악마로 매도하는 것쯤은 간단하다. 역시 자유 한국당의 실력, 대단하다. 그런데, 아무.. 더보기
야스쿠니 2019-6 연못가에서 점심을 먹고 비단잉어 사진도 찍고 유슈관으로 갔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보는 곳이다. 해마다 어린이 사생대회를 한 그림이 걸려 있고 전시도 조금 변하기도 한다. 화장실을 쓰고 실내가 시원해서 여기서 쉬는 목적도 있다. 유슈관에 가는 길에 기미가요가 나와서 사람들이 서있다. 극우들 스타일이 예사롭지 않아 평범한 직업을 가진 샐러리맨으로 보이지 않는다. 유슈관에 걸린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매점이 붐비지 않아 사진을 좀 찍었다. 필승, 투혼, 이치방, 니뽄. 이런 것이 잘 어울리는 것은 역시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예를 들어 폭주족, 조폭, 스포츠 단체, 양아치, 육체 노동자, 주로 몸을 쓰는 사람들에게 어울리게 보인다. 군대가 아닌데 군대적인 규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랄까, 불량학생이라든지, 멋.. 더보기
눈물이 났다 2018/06/14 눈물이 났다 오늘 동경은 쌀쌀한 날씨였다. 어제와 달리 습기도 적어서 나는 쾌적했다. 날씨 변화가 심해서 주변사람들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감기에 걸리는 등 힘들어 한다. 나도 허리가 아프고 몸이 딱딱하다. 어제는 학교에서 돌아와 지방선거 소식을 확인했다. 예상대로, 예상을 훨씬 넘어서 자유한국당이 참패를 했다. 민주당이 잘한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자멸'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동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기가 막힌 혐오 발언을 들으면서 도대체 왜 그런 발언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갔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자에게는 먹히는 걸로 알았다. 보통사람들이 듣기에 불쾌하고 국정운영에 협조한다기보다 문재인 대통령을 사사건건 걸고넘어지는데 목숨을 걸고 있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