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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학교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와 결혼한 언니와 아들 2010/10/30 재일 제주도 2세와 결혼한 언니 그리고 아들 요즘 동경에서는 핼러윈이 유행이다. 정확히 언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2008년에 동경에 10 년 만에 돌아와 보니 여기저기서 조금씩 하던 게 점점 더 커지면서 크게 유행하는 것 같다. 그런 나도 핼러윈에 참가한다. 오늘도 내 주위에서도 핼러윈 행사를 예정하고 있었는데, 비가 오고 철 아닌 태풍이 온다고 해서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는 캔슬이다. 그래도 모여서 식사는 하자고 해서 저녁식사만 하는 걸로 예정이 변경됐다. 빨리 블로그를 쓰고 준비해서 나가야지. 어쩌면 오늘 밤은 밖에서 잘지도 모르겠다. 동경에서 학생 때 살았던, 가장 오래 살았던 집에 간다. 나는 이 집 사람들이 가족처럼 가깝다. 그래서 엄마(오카상), 아빠(오토상).. 더보기
이쿠노 제주도사람들, 돌아가시는 일세들 2010/09/22 이쿠노 제주도 사람들, 돌아가시는 일세들 지난주는 오사카에 갔다 왔다. 꼭 일주일 이쿠노에 있다가 고베에 가서 하룻밤을 지냈다. 동경에 돌아와서는 피곤해서 정신을 못 차렸다. 이 피곤함은 꼭 육체적이나 정신적인 게 아니라 내가 사는 세계와는 너무나 다른 세계에 들어갔다가 나오는데서 오는 갭에서 나온 것이다. 내 생활로 돌아오는데 적어도 이틀은 걸린다. 오사카 첫날 13일은 오사카역에서 에히메대학팀과 합류해서 이쿠노까지 같이 갔다. 쓰루하시역에서 내려, 역 부근 상점가를 지나 좀 더 걸어가면 조센이치바에 닿는다. 조센이치바에 가면, 아는 가게에 들어가서 안녕하시냐고 인사를 한다. 친구는 선물을 준비해와서 아는 집에 돌린다. 가게에서는 친구에게 돌아갈 때는 김치를 가져가라고 하신다. 나와.. 더보기
오사카 이쿠노 제주도 사람들 2010/09/12 오사카 이쿠노 제주도 사람들 내일 아침 오사카로 간다. 이쿠노에 도착하는 건 오후3시쯤이다. 어제부터 오사카에 갈 가방을 챙기고 연락을 하느라 마음이 바쁘다. 사실 오사카에 가지고 갈 가방은 한 달 전부터 비어 있었고 그안에 넣을 걸 준비하기 시작한 게 오늘 아침이다. 일주일 동안 입을 옷과 필요한것들을 챙겨야한다. 책상 위에 잡다하게 이것 저것이 있을 뿐 아직 가방에 집어넣지 못했다. 내일 오후면 이쿠노에 도착한다. 이쿠노는 나에게 특별한 장소라, 벌써 긴장이 된다. 에히메대학에 있는 친구가 학생들을 데리고 온다니까, 오랜만에 친구도 만난다. 저녁에는 어머니학교라는 주로 재일 제주도사람 일세 할머니들이 와서 (일본) 글을 배우는 곳에 간다. 92-93년 이쿠노 구에서 필드웤을 할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