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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움으로 1 2014/05/26 그리움으로 1 오늘 동경은 아침에 개였더니 낮부터 바람이 점점 세어간다. 하늘은 잔뜩 흐려서 아무래도 비가 올 것 같다. 나는 이 주 만에 청소를 하고 겨울 생활에 맞게 닫았던 방문을 여름에 맞게 조금 바꿨다. 방문을 떼어내서 벽장에 집어넣었다. 그러면 집안이 밝아지고 바람이 잘 통한다. 유리창도 청소했다. 그리고 아침에 해가 있을 때 겨울 신발을 바람 쏘인 다음에 솔질해서 집어넣었다. 아직 겨울생활이였던 걸 여름 생활로 전부 바꾸진 못했다. 그래도 대충은 했다. 어제는 겨울옷을 바람쏘여 솔질해서 옷장에 넣었고, 서랍도 좀 정리했다. 일하는 방에 깔린 카펫을 걷어내서 빨아 집어넣고, 호주에 갔던 가방을 정리, 소매가 긴 옷들을 정리하면 거주환경은 본격적으로 여름 생활로 접어든다. 아니.. 더보기
가마쿠라 산책 9-홍차 집 1 2018/03/04 가마쿠라 산책 9-홍차 집1 신사를 내려와서 밑으로 걸어서 나왔다. 주택가를 걷다 보면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나 집에 정성을 많이 들인 걸 볼 수가 있다. 그런 걸 보면서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을 타서 내려온 다음 향한 곳은 홍차 집이었다. 가마쿠라에 다녀온 사진을 계속 올립니다. 더보기
가마쿠라 산책 8-동백꽃 2018/03/04 가마쿠라 산책 8-동백꽃 가마쿠라에 다녀온 사진을 계속 올립니다. 신사 입구에서 본 동백꽃을 찍은 사진입니다. 마침 햇살이 눈부시게 밝아서 동백꽃 표정도 음영이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오후의 햇살이라, 오전의 빛과 다릅니다. 가마쿠라에 많은 종류의 동백꽃이 있는 걸 알지만 이른 봄 가마쿠라에서 보는 동백꽃은 특별한 표정을 지녔다. 같은 꽃이라도 어떤걸 배경으로 피어 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인다. 가마쿠라에서 보는 꽃은 오래된 절이나 신사의 풍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표정을 보인다. 꽃의 종류나 빛만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는 역사와 문화가 축척된 풍경에 꽃이 피어 있는 것이다. 가마쿠라에는 아주 잘 관리된 풍경이지만 관리되었다는 인위적인 사람의 손길을 느끼지 않게 가꾸어진 .. 더보기
가마쿠라 산책 7 2018/03/03 가마쿠라 산책 7 사사노하에서 식사를 마치고 수다를 떨다가 가게에서 나왔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하다가 우리가 만난 것은 어딘가를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다를 떠는 것이 아닌가 해서 주변을 좀 걷다가 다시 차를 마시기로 했다. 기타카마쿠라에서 가마쿠라로 가는 길은 몇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 자연 속을 걷는 걸로 정했다. 길을 걷다가 안 것은 가장 험난한 코스로 산을 타는 것이었다. 산으로 가는 길에 요정이 사는 것 같은 곳도 봤다. 도예를 하는 곳도 있어서 입구에 작은 소품을 늘어 놓고 있었다. 산 길을 걷다 보니 몇 년인가 전에 시드니에서 인도친구가 와서 같은 길을 걸었던 기억이 있다. 전날에 비가 왔지만 다행히 길이 말라 있어서 미끄러지는 일은 없었다. 산을 넘어서 가마쿠라에 넘.. 더보기
가마쿠라 산책 5-도케이지 5 2018/03/03 가마쿠라 산책 5-도케이지 5 어제 다녀온 가마쿠라의 사진을 계속 올립니다. 도케이지 5 더보기
가마쿠라 산책 4-도케이지 4 2018/03/03 가마쿠라 산책 4-도케이지 4 이번에 올리는 사진을 묘지에서 나와 걸어 나오면서 매화를 찍은 것이다. 도케이지는 매화가 유명한 절이기도 하다. 매화보다 구불구불 굴곡진 매화나무 가지가 인상적이었다. 오랜 세월 풍파를 견디고 살아왔다는 것이겠지.... 어제 가마쿠라에 다녀온 사진을 계속 올립니다. 도케이지 4 더보기
가마쿠라 산책 2-도케이지 2 2018/03/03 가마쿠라 산책 2-도케이지 2 어제 갔던 가마쿠라의 사진을 계속 올린다. 군데군데 쓰리카자리라는 장식이 걸려 있었다. 더보기
우에다와 나가노 1 2017/02/26 우에다와 나가노 1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따뜻하다. 일요일이라, 주말의식인 청소를 했다. 내가 서울에 간 일주일 사이에 주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주로 나무를 많이 베어낸 것이다. 나무를 너무 많이 베어내는 걸 보면 속이 상한다. 주위환경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주위환경이 현저하게 나빠지는 걸 지켜보고 있다. 돈을 내면서 자신들이 사는 환경을 나쁘게 하는 ‘희한한 취향’을 이해하지 못 한다. 내가 이사 올 때 좋았던 주위환경이 꿈이었나 싶을 정도로 황폐해졌다. 지난 13, 14일에 우에다와 나가노에 다녀왔다. 같은 학교에서 일하던 동료가 고향으로 돌아갈 때, 꼭 다시 만나자고 했지만, 인사로 알았다. 일본에 살면서 그런 인사가 실제가 되는 일은 처음이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