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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

드라마틱한 새해 2012/01/25 드라마틱한 새해 요즘 동경은 눈이 내렸습니다. 마침 설날 밤부터 눈이 내렸는데 오랜만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동경은 눈이 오는 게 아주 드뭅니다. 눈이 와도 조금 오고 또 금방 녹지요. 이렇게 며칠이나 눈이 쌓여있거나 길이 얼어붙는 건 정말로 드문 일입니다. 그런데 2월초까지 눈이 계속 온다고 하네요. 제가 사는 데는 기온이 낮아서 눈이 다 녹지 않아 길이 얼어 있습니다. 요전에 썼던 블로그가 나는 설날인 줄도 모르고 좀 우울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설날을 어떻게 지내느야에 따라 일년을 점친다면서, 설날에는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조심하여 나쁜 일이 없도록 하라고 했답니다. 그 게 생각이 나, 새해는 우울한 해가 될까 별로 안 좋았지요. 실은 양력으로 새해가 되는 1월1일 .. 더보기
추위 때문이야! 2015/01/15 추위 때문이야! 오늘 동경은 비가 오고 바람도 부는 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6도 밖에 안 되는 아주 추운 날씨였다. 아침부터 비가 올 것 같아서 우산을 들고나갔다. 여성학을 듣는 학생을 위해서 사탕을 챙겼고, 사회인 학생에게 줄 김도 챙겼다. 강의가 거의 끝나간다. 다음 주로 종강이다. 학기말이 가까워오면 생각이 많아진다. 강의를 좋게 마치고 싶은 것도 있고, 내가 이번 학기에는 뭘 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학기말 리포트도 받고 수업이 끝난 후에 학생들 질의응답도 받고 정신이 없다. 오늘 아침에 채비를 하면서 딴생각을 했다. 추운 날에 비가 올 것 같아서 우산을 챙겨 들고나갔다. 가까운 역에 좀 이르게 도착해서 모노레일을 탔다.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따뜻한 곳에 들어와서 정신없이.. 더보기
연말 시장보기 2011/12/26 연말 시장보기 오늘도 동경은 맑았다. 일기예보 기온은 낮았지만, 체감 온도는 춥지 않았다. 오전 중에 햇빛이 좋을 때 베란다에서 뜨개질 완성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친구가 같이 시장에 가자고 문자가 왔다. 집 앞에 와서 기다린다고, 친구와 시장을 보러 갔다. 둘이서 시장을 코스로 돌았다. 우선은 이 근방에서 나오는 야채를 사서 가게에 맡기고, 다음은 미쓰코시 식품매장으로, 100엔 숍을 들러서 마트에 갔다. 마트에 갔더니, 야채 가격이 두 배로 올랐다. 연말 물가가 된 것이다. 그리고 명절용 용품들이 나와있다. 마트에서는 오뎅 재료와 과자를 샀다. 추워서 집에 있으니 뭔가 따뜻한 국물이 좋다. 오뎅은 요전 날 먹어서 다시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한 번 만들면 며칠을 먹을 수 있어서 재료.. 더보기
조촐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2011/12/23 조촐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오늘 동경은 흐렸다가 맑았지만, 아주 추웠다. 나는 어제저녁에 저녁밥도 안 먹고 토마토소스를 만들었다. 두 시간이나 걸렸는데, 맛이 별로다. 가장 큰 이유는 토마토 통조림인 것 같다. 나는 항상 이탈리아제를 쓰는데 어제는 미국제였다. 그 다음은 브이욘이 약간 부족했던 것 같다. 나는 토마토소스를 잘 만든다.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데, 시큼하고 감칠맛도 안 난다. 실패작이다. 어쨌든 큰 냄비로 하나 가득이어서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나눠서 냉동한다. 친구네 줄거랑, 후배네 줄 거랑 나눠놨다. 작은 냄비에 토마토소스를 옮겨놓고 큰 냄비에는 오뎅 국물을 만들 물에 다시마를 담가둔다. 다시마가 충분히 불거지면 중간 불로 끓인다. 그리고 미리 삶아놓은 무우와 계란, 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