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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지기

반가운 만남, 오블지기님들 2012/08/27 반가운 만남, 오블지기님들 오늘도 동경은 구름도 별로 없는 맑게 개인 더운 날씨입니다. 최고기온이 34도, 최저가 26도랍니다. 자외선은 최강 레벨이고요. 그래도 저녁에는 선선해서, 저녁에야 밖에 나갑니다. 아마 내일까지 집에서 일을 해서 발송한 다음, 수요일 아침부터 학교도서관에 가겠지요. 서울에 다녀온 것은 지난번에 썼지요. 저는 서울을 좋아했고, 일본에 오래 살았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한국사람들이 인정이 있고 소박한 정겨움이 있는 일본보다 훨씬 인간적인 사회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다는 것에 비례하는 듯이 제가 좋아하는 점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인간들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이야 말로, 풍요로운 것이지, 경제적, 화폐단위가 커지는 것이 풍요로움을 .. 더보기
서울 나들이 2013/04/07 서울 나들이 오늘 동경은 맑고 쾌청한 날씨였지만, 바람이 세게 불었다. 어제 오전은 날씨가 좋더니, 오후 들어 비가 오기 시작해서 밤에는 주룩주룩 내렸다. 나는 지난주 토요일 밤부터 이번 주 금요일 저녁까지 서울에 다녀왔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기분전환을 위해서 봄 나들이 간 거다. 방학 때는 주로 외국에서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지내는 게 당연한 생활이었는 데, 이번 봄방학은 일이 늦어지다 보니 결국 외국에도 못 가고 주로 동경에 있었다. 거기에다 일본 분위기가 나빠서 일본에 만 있다 보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과목에 '글로벌 사회학'이라는 게 있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알아야 학생들에게 이렇더라, 저렇더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이번에.. 더보기
자연주의 전원생활 2 2018/03/17 자연주의 전원생활 2 오블지기인 제비님네의 미래라고 제멋대로 상상하면서 책을 보고 찍은 사진을 계속 올립니다. 주말이라서 쉬는 느낌으로 그동안 찍은 사진을 올린다. 사진에 나온 완두콩이 예쁘다. 신선함과 풋내나는 향기, 물기도 느껴지는 사진이다. 야채와 과일 등 많은 것이 어우러진 텃밭이 부럽다. 남이 훔치기 어려운 관리가 잘 된 소중한 재산이다. 저런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부자인 것 같다. 한편 그런 재산을 가꾸고 만들 수 있는 것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
발렌타인 데이 2013/02/15 발렌타인 데이… 오늘 동경은 아주 흐리고 추운 날씨였는 데, 오후가 되면서 비가 옵니다. 최고 기온이 5도면 아주 추운 날씨입니다. 내일 모레까지 춥다네요. 저는 어두컴컴하고 추운 집안에서 지낼 자신이 없습니다. 아마, 청색 코끼리는 어디론가 '탈주'를 하겠지요. 외벽공사는 비가 와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큰 비가 아니여서 그냥 일을 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추운 날이라는 걸 금방 알았습니다. 이불 밖 공기가 아주 차가워서 이불 밖으로 나오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날이 밝았으니 일어나야 합니다. 추운 날씨가 몸과 마음을 움추러들게 합니다. 어제 하루 쉬었던 스트레칭를 했더니, 몸이 많이 딱딱합니다. 하루 쉬었지만 날이 추워져서 몸이 더 굳어진거지요. 요새 춥다고 방안.. 더보기
광주 2014/12/31 광주 오늘 동경은 아주 맑고 기온도 높은 따뜻한 날씨였다. 일본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대청소를 하는 날이기도 하다. 대청소하기에는 따뜻하고 너무 좋은 날씨였다. 나도 대청소를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이불과 담요, 베개 등을 말리고 나머지 손빨래를 해서 말리는 걸로 그만두었다. 그리고 베란다를 살짝 청소했다. 대청소는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려고 마음먹었다. 내일도 오늘 못지않게 날씨가 따뜻할 것 같다. 내일은 베란다와 유리창 청소까지 하고 연말연시에 먹을 야채를 사러 갈 것이다. 연말 기분은 전혀 안나지만, 연말을 지내고 연시에는 마트도 쉰다. 도매시장도 쉬니까, 마트가 문을 열어도 신선한 야채는 적고 가격이 엄청 비쌀 것이다. 광주에 갔던 이야기를 하자. 오블에서 알게 된 프라우.. 더보기
작은 가방에 마음을 담아 2013/12/22 작은 가방에 마음을 담아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였다. 어제 네팔 아이가 와서 자고 오늘은 같이 절에 다녀왔다. 이건 다음에 쓰기로 하자. 금요일로 연내 수업이 끝났다. 아무래도 연말이라고 괜히 부산하다. 자기도 모르게 피곤이 겹쳐서 목요일 수업자료에 오자가 너무 많았다. 피로는 그렇게 드러난다. 사상 최다의 오자였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뻔뻔스러워진다. 자기혐오에 빠진 것은 순간이었고 금방 자신의 피곤함을 인정하고 말았다. 금요일 수업이 끝나니 해방감에 홀가분했다. 신난다. 겨울방학이다. 토요일 올리브님이 출장으로 동경에 오셨다가 돌아가는 날이다. 며칠 전에 알았다. 만나야지, 근데 일정을 잘 모르겠다. 자유로운 시간이 있는지 어쩐지… 마침 쉬는 날이기도 해서 만나러 가기.. 더보기
오블이여 안녕! 2018/10/31 오블이여 안녕! 오늘 동경은 안은 덥고 밖은 쌀쌀한 이상한 날씨였습니다. 물론 교실에서는 냉방을 켰지요. 요 며칠 블로그를 저장하느라고 손목이 아프고 눈이 침침하도록 열심히 일했습니다.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요. 오늘 포스팅이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이번에 글을 저장하면서 봤더니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 8년을 넘기며, 부족하지만 나름 열심히 썼다는 걸 알았습니다. 일본, 동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격랑의 세월이 기록되어 있더군요. 한국도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봄을 맞았고 다른 큰 희망을 향해 가고 있지요.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분 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새로 옮긴 곳에서도 열심히 글을 쓰려고 합니다. 워낙에 낯을 심하게 가리는 편이라, 새로운 터전.. 더보기
반가운 만남, 오블지기님들 2012/08/27 반가운 만남, 오블지기님들 오늘도 동경은 구름도 별로 없는 맑게 개인 더운 날씨입니다. 최고기온이 34도, 최저가 26도랍니다. 자외선은 최강 레벨이고요. 그래도 저녁에는 선선해서, 저녁에야 밖에 나갑니다. 아마 내일까지 집에서 일을 해서 발송한 다음, 수요일 아침부터 학교도서관에 가겠지요. 서울에 다녀온 것은 지난번에 썼지요. 저는 서울을 좋아했고, 일본에 오래 살았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한국사람들이 인정이 있고 소박한 정겨움이 있는 일본보다 훨씬 인간적인 사회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다는 것에 비례하는 듯이 제가 좋아하는 점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인간들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이야 말로, 풍요로운 것이지, 경제적, 화폐단위가 커지는 것이 풍요로움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