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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비린내… 2013/10/05 비린내…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가랑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씨다. 낮에는 안개가 자욱히 낀 것처럼 시야가 어두웠다. 그러나 비가 조용히 촉촉이 내려서 분위기가 좋다. 그다지 춥지도 않고… 나는 어젯밤부터 양말을 신고 있지만 말이다. 지난 주말이 바빠서 쉬질 못했다. 그 건 그냥 바로 위력을 발휘한다. 피로가 축척된다. 지난 주는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계속돼서 아주 지쳤다. 어제도 아침에는 선선해서 반소매 코트를 걸치고 나갔다. 교실 안은 찜통이었다. 거기에다 학생수가 늘어서 두 번이나 교실을 변경했다. 특히 어제 2교시에는 일본 정국에 대해 강도 높게 정면으로 비판했다. 많은 학생들이 놀랬고, 앞에 앉은 중국 유학생들은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맨뒤에 앉은 한국 유학생 아이는 내가 걱정이 .. 더보기
미친 사람들 2012/08/11 미친 사람들 오늘 동경 날씨는 며칠 만에 한여름 날씨가 되돌아왔다. 한여름 날씨는 그냥 앉아만 있어도 목에서 땀이 찔끔찔끔 나오는 상태이다. 며칠 만에 베란다에 물을 뿌렸다. 한여름 날씨에는 베란다에 물을 자주 뿌리고 하루에도 몇 번인가 찬물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일을 해도 정신집중이 어려운 상태이다. 나는 어제부터 평상시 생활로 복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건 다름이 아니라,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는 것, 저녁에는 산책을 하는 것 등이다. 별거 없다. 어제는 역 근처까지 쇼핑하러 ‘하산’을 했다. 내가 사야 하는 것은 버터와 모기향, 인스턴트 커피, 수박이 주된 쇼핑리스트였다. 그 외로 과일과 야채 등이다. 그 걸 사는 가게.. 더보기
장마철 2014 2014/06/08 장마철 2014 오늘 동경은 가랑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날씨로 기온도 낮아서 20도 정도였다. 이틀 전부터 장마철에 들어갔다. 일본에서는 각 지역별로 장마철에 들어간 걸 기상청에서 발표한다. 물론, 장마철이 끝나는 것도 기상청에서 발표한다. 벚꽃이 필 때도 기상청에서 지역별로 개화 전선의 변화를 예보하면서 사람들은 그것에 맞춰서 꽃놀이 준비에 들어간다. 아마, 벚꽃놀이는 일본사람들에게는 ‘국민적인’ 행사가 아닐까 싶다. 추운 겨울이 끝나 따뜻한 봄이 시작된다는 알림이기도 하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설레는 소식이기도 하다. 장마전선도 지역별로 언제 시작되는지, 언제 끝났는지를 기상청에서 알려줄 정도로 중요한 것이지만, 벚꽃과는 달리 그다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장마철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