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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귀엽다고 해줘 2013/05/18 귀엽다고 해줘 오늘 동경은 빨래하기에 좋은 맑고 청명한 날씨였다. 오후에는 바람도 약간 불었다. 저녁 늦어서 빗방울이 비칠까 말까 하다가 말았다. 지난주부터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다. 일교차가 심해서 본격적으로 더워진 건 아니지만, 아직 겨울옷을 정리해서 집어넣고 여름옷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이불도 아직 겨울이불이다. 방도 아직 여름용으로 바꾸질 못했다. 연휴 때 하는 데, 올해는 날씨가 하도 들쑥날쑥이라, 바꾸질 못했던 것이다. 나는 아침부터 이불 홑청을 빨고, 담요도 빨고, 손세탁도 했다. 손빨래 외에 세탁기를 두 번이나 돌렸다. 쓰던 이불도 말려서 집어넣어야 한다. 먼저 좁은 베란다를 청소한다. 그리고 이불과 베개를 말린다. 우선 얇은 이불호청을 빨아서 말린다. 손빨래를 해서 널.. 더보기
우울한 동경 오늘 동경은 기온이 낮지만 맑게 개인 날씨다. 2월 하순부터 한달 미얀마에서 지내다가 왔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을 쉬고 있었다. 정확히는 2월 18일에 출발해서 호치민을 경유, 19일 오전에 양곤에 도착해서 지내다가 3월 18일 저녁 양곤을 출발해서 하노이를 경유, 19일 오후에 하네다에 착륙했다. 미얀마에 다녀온 이야기는 사진과 함께 나중에 풀기로 하자. 일본과 미얀마는 너무 다른 나라여서 비교하기가 어렵다. 동경과 양곤도 너무 달라서 비교하는 의미가 별로 없다. 하지만, 비교하면서 이야기 하게 될 것이다. 동경을 출발하는 날 갑자기 날씨가 풀려 따뜻하게 느껴졌다. 양곤은 도착하기 전에 예상했던 이상으로 더운 날씨였다. 동경에서 양곤에 가서 지내면서 적응하는데 어려운 점은 그다지 없었다. .. 더보기
해와 달과 해와 달과동경생활 2013/02/24 23:00 huiya 오늘 동경은 추웠지만 맑은 날이였다.어젯밤에는 일찍 자느라고 12시반에 잤는 데, 아침에 깬 건 10시 가까이 되어서였다. 요새 밤늦게 자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는 게 버릇이 되려나 보다. 좋은 징조가 아니다. 가뜩이나 집이 앞뒤로 막혀서 어두침침한 데, 집안에서도 무기력해져가면 안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했다. 공사가 쉬는 날이라, 빨래를 해서 널어야한다. 공사 때문에 좋은 점이 있다면, 집이 어두워서 먼지가 안보인다는 것이다. 먼지가 안보인다고 집이 더러워지지 않는 다는 것은 아니다. 공사 때문에 먼지가 더 많이 들어와 더러워지지만 내 눈에 잘 안보인다는 것 뿐이다. 외벽을 씻어낸다고 더러워진 유리창도 마음에 걸린다. 공사하느라 먼지.. 더보기
일본의 인간관계 오늘 동경은 맑았다가 늦은 오후가 되면서 흐린 날씨로 변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찬기운도 올라옵니다. 교실은 볕이 발라 더워서 창문을 열고 수업을 했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폴란드 선생과 같이 버스를 타서 수다를 떨면서 왔습니다. 제가 월요일에 담근 색감이 예쁜 피클을 가져다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십니다. 지금 폴란드에서 아들 내외분과 손자가 와서 같이 지내는데 시차적응을 못해서 손자가 밤에 깨고 그렇답니다. 손자와 아주 가까워서 피곤하지만 행복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폴란드 선생과 수다를 떨면서 알게 된 것은 외국인이 동경에 오래 살면서 느끼는 공감대가 참 많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렇겠거니, 아니면 내 성격탓인가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그 선생은 40년 이상 살았고 나는 33년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