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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유라야, 반가워! 2017/01/03 유라야, 반가워! 오늘 동경은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였다. 따뜻한 햇볕에 이불과 담요를 널었다. 날씨가 너무 좋은 것이 집에 있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 그렇다고 어디 갈 데도 없지만, 갈 예정도 없다. 기분전환을 위해서 청소를 했다. 역시, 가장 확실히 기분전환이 되는 것은 ‘청소’다. ‘청소’와 ‘빨래’는 거진 동급이지만, ‘청소’가 더 효과적이다. 그것도 청소하기에 최적화된 날씨에 청소를 하면 더 좋다. 오늘은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밥을 하면서 청소를 시작했다. 밥이 되는 동안에 청소를 하는 것이다. 청소를 마치고 홋카이도에서 온 연어를 굽고, 유이에서 산 냉동 사쿠라 에비와 시라스를 해동해서 밥 위에 얹어서 먹었다. ‘홍백동’이라고 일본에서 ‘홍백’은 ‘경축’한다는 의미가 있.. 더보기
태풍이 지난 뒤 태풍이 지난 뒤동경생활 2012/10/01 22:20 huiya 오늘 동경은 아주 쾌청하게 맑은 날씨였다. 어제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밤에는 태풍이 지난다고 몇시간이나 바람이 세게 불었다. 참 긴시간였던 걸 보면 큰 태풍이였나 보다. 덕분에 오늘 아침은 아주 맑아서 거의 구름도 없었다. 그러나 햇살이 따가워서 외출 하는 걸 포기했다. 어제 논문이 끝나서 멍한 상태이다. 사람이 껍질만 남았다. 영혼도 정신도 다 어디론가 갔다. 나에게 아직도 뭔가 남아있는지, 뭔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텅 빈 상태이다. 태풍도 지나갔고, 날씨도 좋다. 오랫만에 창문을 닦고, 커텐을 빨고 유리가 붙은 곳은 다 닦았다. 하늘도 새파랗게 맑고 집안도 맑아진 느낌이다. 베란다에 떨어진 나뭇잎도 쓸어냈다. 내가 이 번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