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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구경 1 2016/06/12 수국 구경 1 오늘 토요일 동경은 맑고 햇살이 강한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30도나 올라갔다. 아침에 친구와 같이 야채를 사러 가기로 약속했다. 그전에 아침을 먹고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약속시간 전에 친구네 집 밑에 가서 기다려도 친구가 내려오지 않는다. 전화를 했더니 그제야 내려와서 같이 야채와 달걀을 사러 다녀왔다. 가까운 농가에서 무도 두 개 사서 공원 근처에 사는 아는 사람네 가족을 만나 무를 하나 나눠줬다. 오이를 세 봉지에 달걀 한 묶음에 무를 샀다. 집에 돌아와서 수국 보러 가서 먹을 달걀을 삶고 무청도 삶았다. 물도 넉넉히 챙겨서 친구와 만나 다카하타후도에 수국을 보러 갔다. 다카하타후도의 수국은 유명하다. 6월에는 수국 축제를 한다. 그동안 수국이 피어 있는 기간에 몇.. 더보기
상자속에서 상자속에서동경생활 2012/11/23 12:40 huiya 오늘 동경날씨는 아침부터 가을비가 촉촉하게 조용히 가랑비가 내린다. 창밖으로 바라보는 경치는 단풍이 들어서 예쁘다. 비록 작년보다 창밖 나뭇가지가 많이 잘려나가 앙상해 졌지만…그리고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서 나무가지 사이로 다른 집이 보인다. 여름에는 나뭇잎이 무성해서 거의 안보였는데… 자신이 상자 같은 집에 살면서도 남의 상자는 보기가 싫다. 남의 상자를 보면, 자신이 상자에서 살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하니까… 결국, 나의 일상은 작은 상자에서 먹고 자고, 움직이는 상자를 타고 일터에 가서, 더 큰 상자에서 일을 하는 거니까… 잘 나봤자 상자속 인생이다. 홈레스는 길가에서 박스를 깔고, 박스에 둘러싸여 산다. 지진 피해자는 더 큰 상자 같은 건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