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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

다카하타후도의 석불과 수국 17-02 2017/07/02 다카하타후도의 석불과 수국 17-02 다카하타후도의 석불도 수국의 계절이 되면, 수국으로 꽃단장을 하신다. 수국으로 예쁘게 꽃단장 하신 석불 사진을 중심으로 올린다. 유카타를 입은 어린아이를 수국과 같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유카타를 입은 어린아이도 수국처럼 신선하게 보였다. 지난 월요일 도서관에 가기 전에 갔을 때, 평일이라 등교하는 학생들을 거슬러 가면서 절에 가려니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산책을 하면서 수다를 떠는 걸 들으니 학교 수업을 빼먹고 수국을 보러 온 사람도 있었다. 다행이다 싶었다. 학교 수업을 빼먹고 수국을 보러 다니는 학생들이 훨씬 여유스러운 것 같아서다. 그중에는 하이힐을 신고 불편하게, 그러나 당당하게 하이힐과 짙은 향수 냄새를 남기면서 수국을 감상.. 더보기
냄새의 기억 2013/07/29 냄새의 기억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렸다. 가랑비가 그치고 벌레 우는 소리가 들린다. 가랑비가 그쳤지만 나뭇잎과 나뭇가지, 전깃줄에 물방울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떨어지지도 않는다. 아주 습기가 많다. 나는 밤새 창문을 열고 커텐을 닫고 잤는 데, 아침에 비가 와서 커텐을 열고 창문을 꽁꽁 닫았다. 창문을 열면 더 시원하지만, 습기가 많아서 싫다. 올해는 갑자기 폭염이 계속된 날씨 탓인지, 예년에 비해 모기가 많다. 그래서 모기향을 달고 산다. 요전날 낮잠을 자려다가 훅하고 이불에서 냄새가 났다. 그 냄새가 옛날 시골 할아버지 방에서 나는 냄새였다. 곰방대로 골초 담배를 피우는 담배냄새에 절은 냄새였던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서 기억을 더듬어봤다. 내가 어디서 이 냄새를 맡았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