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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네팔 아이가 이사했다 2014/07/21 네팔 아이가 이사했다 오늘 동경은 그다지 덥지 않은 날씨로 습기가 많아 눅눅하지만 지내기가 수월했다. 요새 피곤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 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달걀후라이에 오이로 아침을 먹었다. 커피에는 우유를 듬뿍 넣어서 짙게 마셨다. 어젯밤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연장하려 했더니 시험기간이라고 연장이 안 되는 책이 있었다. 도서관에 반납하러 가야지. 집을 나서기 전에 욕조에 남은 물로 작은 매트들을 빨고 목욕탕청소를 했다. 매트를 빨아서 널어놓고 나가려고 세탁기를 돌리는 사이에 오늘 완성한 작품 사진을 찍고 빨지 않는 매트는 먼지를 털고 청소기도 돌렸다. 아직도 방에는 정리가 안된 것들이 작은 섬이 놓여있다. 그래도 실이 놓여있던 방이 정리가 되었고, 일하는 방도 정리가 진행되.. 더보기
뒤틀림 2014/07/14 뒤틀림 오늘 동경은 맑고 더운 날씨였다. 어제는 기온이 낮았는 데, 오늘은 다시 기온이 올라갔다. 그래도 일기예보에 의하면 최고기온이 34도라고 나름 지내기가 수월한 날씨였다. 지난 금요일은 최고기온이 36도여서 아주 피곤한 날씨였다. 6월 말에 이사했다. 바로 옆집으로… 대학원 후배 둘과 친구가 와서 도와줬다. 내가 계획을 세우고 작업은 후배와 친구가 했다. 나는 주로 청소를 했다. 전에 이사 올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 이사한 집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어떤 집보다 더러웠다. 더러운 종류도 여러 가지다. 화가 난 것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더러움이라, 정말로 화가 나고 힘이 빠졌다. 지난번 집에서 나올 때 프로가 청소를 한다고 청소비를 뺐다. 미안하지만 프로보다 내가 청소를 더 .. 더보기
허깨비를 보다 2014/06/16 허깨비를 보다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좀 더운 날씨다. 아직 장마철이 끝나지 않았을 텐데, 요 며칠은 비가 안 와서 날씨가 쾌적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나올 때, 미닫이 문소리가 들렸는지 위층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윗층에서 미닫이 문을 계속 열고 닫으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일어나자 마자 비몽사몽간에 머리 위에서 난리 치는 걸 들으니 정신을 못 차리겠다. 폭력이다. 오늘은 지난 월요일에 친구와 같이 갔던 UR 사무실에 가서 담당자를 만나 결판을 지으러 갈 예정이었다. 친구에게도 미안해서 같이 가 달라는 말을 못 하겠다. 아침을 챙겨 먹고 길을 나섰다. 어차피 가려고 했던 거지만, 아침부터 한바탕 공격을 받고 나가려니, 나도 후들거린다. 길을 나서니 집은 서늘한 데, 햇볓.. 더보기
악몽 같은 현실 2014/06/14 악몽 같은 현실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조금은 더운 상쾌한 초여름 날씨였다. 나는 아침에 관리사무소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친구와 같이 갔다. 이사할 날을 정해서 현재 사는 집에서 나가고, 들어갈 집을 정하려고 갔다. 친구와 같이 가장 가까운 두 집을 다시 한번 보고 결정해서 관리사무소에 갔다. 지금 사는집 계약을 해지하고 이사 갈 곳을 계약해야 한다. 가까운 영업소에 가서 계약하려고 서류를 준비하면서 확인하는 전화를 했다. 거기서부터 상황이 요상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일이 한국 막장드라마 뺨치게 수습이 안되게 꼬인다. 나는 친구가 옆에 없었으면 눈앞에서 전개되는 상황이 믿을 수 없어 내가 미친 줄 알았겠다. 실은, 지난 월요일 본부에 가서 구두로 거의 내정을 했.. 더보기
방 배치를 바꾸다 2011/05/17 방 배치를 바꾸었다 드디어 오늘은 방 배치를 바꾸었다. 어제 방 사이에 있는 문을 뜯어내어 방 두 칸을 한 칸처럼 넓고 밝게 만들었다. 내가 일하는 방에는 큰 테이블이 있다. 그 테이블에 컴퓨터를 놓고 일을 하고 TV도 보고 밥도 먹고, 대부분의 일들을 테이블에서 한다. 이 테이블은 재활용품 센터에서 500엔주고 산거다. 이곳 저곳, 이 나라 저 나라로 이사를 하다 보니 가구를 사서 한 군데서 오래 산다는 게 엄두가 안 난다. 가구가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 가구는 사면 버리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가구를 짊어지고 다니는 걸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래서 여기서 살기 시작하면서 가능하면 고정되고 큰 것은 안 사기로 했다. 가구를 사지 않더라도 생활은 쾌적해야 하기에 매트리스는 좋은 걸 사.. 더보기
캔버라, 심란한 이삿짐 싸기 2011/03/02 캔버라, 심란한 이삿짐 싸기 오늘 아침 캔버라 날씨는 추웠다. 오늘부터 3월이 시작되는 지도 몰랐다. 3월1일이구나 요 며칠 동안은 국립도서관에서 자료를 읽고 연구실로 오느라, 아침에는 집에서 도서관으로 직행했다. 오늘 오후에는 아는 사람이 남기고 간 짐을 다시 싸서 보내느라고 도서관에서 일찍 나왔다. 그 사람은 박사논문을 못쓰고 대학을 떠난 사람이다. 일본에 있는 지도교수, 호주에 있는 지도교수도 잘 아는 사람이라 남의 일이 아니다. 여기에 있을 때도 내가 사는 집에도 놀러 왔었고, 결국 논문을 못 쓰고 돌아갈 때도 짐을 싸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람이 돌아갈 때 주위 사람들이 그 사람을 도와주지 않았다. 그 후에 알게 된 것은 그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끼쳐서 .. 더보기
네팔 아이가 이사했다 2014/07/21 네팔 아이가 이사했다 오늘 동경은 그다지 덥지 않은 날씨로 습기가 많아 눅눅하지만 지내기가 수월했다. 요새 피곤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 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달걀프라이에 오이로 아침을 먹었다. 커피에는 우유를 듬뿍넣어서 짙게 마셨다. 어젯밤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연장하려 했더니 시험기간이라고 연장이 안 되는 책이 있었다. 도서관에 반납하러 가야지. 집을 나서기 전에 욕조에 남은 물로 작은 매트들을 빨고 목욕탕 청소를 했다. 매트를 빨아서 널어놓고 나가려고 세탁기를 돌리는 사이에 오늘 완성한 작품 사진을 찍고 빨지 않는 매트는 먼지를 털고 청소기도 돌렸다. 아직도 방에는 정리가 안된 것들이 작은 섬이 놓여있다. 그래도 실이 놓여있던 방이 정리가 되었고, 일하는 방도 정리가 진행되.. 더보기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2014/07/14 뒤틀림 오늘 동경은 맑고 더운 날씨였다. 어제는 기온이 낮았는 데, 오늘은 다시 기온이 올라갔다. 그래도 일기예보에 의하면 최고기온이 34도라고 나름 지내기가 수월한 날씨였다. 지난 금요일은 최고기온이 36도여서 아주 피곤한 날씨였다. 6월 말에 이사했다. 바로 옆집으로 왔다. 대학원 후배 둘과 친구가 와서 도와줬다. 내가 계획을 세우고 작업은 후배와 친구가 했다. 나는 주로 청소를 했다. 전에 이사 올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어떤 집보다 더러웠다. 더러운 종류도 여러 가지다. 화가 난 것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더러움이라, 정말로 화가 나고 힘이 빠졌다. 지난번 집에서 나올 때 프로가 청소를 한다고 청소비를 뺐다. 미안하지만 프로보다 내가 청소를 더 잘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