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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네이션

가미수와 1 2014/01/12 가미수와 1 오늘 동경은 맑고 포근한 날씨였다. 쉬는 날답게 늦잠을 잤다. 그리고 이불과 베개, 담요를 널고 요가를 했다. 빨래를 돌리고 목욕탕 청소와 집안 청소도 했다. 아점으로 떡국을 끓였다. 시금치를 많이 넣은 떡국이었다. 지금 일본은 월요일까지 연휴 중이다. 나는 원래 월요일에 강의를 안 나가니 휴일과 상관없이 집에서 일을 한다. 지난 수요일에 고베에서 친구가 왔다. 주말에 오는 줄 알았더니 출장이 앞당겨졌다면서 수요일에 왔다. 수요일은 비가 와서 역으로 마중을 가서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자서 이튿날 아침에 나갔다. 친구는 오사카에 있는 큰 인쇄회사를 경영하는 사장님이다. 동경에 있는 거래처에 신년인사를 온 것이다. 근래는 동경쪽 일이 많아졌단다. 목요일 아침에.. 더보기
동네 일루미네이션 2 2013/12/23 동네 일루미네이션 2 동네 일루미네이션이 계속된다. 네팔 아이가 오기 전에 이번에 오면 다카오산에 같이 가기로 했었다. 산에 가면 자기가 죽을 것 같다나, 체력이 없어서. 알았어 가까운 절에 가자. 가깝지요. 그래 가까워. 일찌감치 자라고 했다. 밥을 먹었던 방이 따뜻하다고 여기서 자면 안 되겠냐고, 내가 왔다 갔다 하니까 안돼. 저쪽 방이 조용히 오래 잘 수 있어. 좀 춥지만 뒷방에서 자라고 했다. 나는 목욕을 해서 내 방에서 잔다. 내일은 8시에 일어나. 알았단다. 다음날 나는 8시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조용히 있다가 9시가 돼서 세탁기를 돌렸다. 그리고 일어나라고 깨웠다. 이불을 밖에다 널고 아침을 먹고 외출하자고. 잠이 깨어도 한참 로봇 상태다. 밤새 알바를 해서 아침 늦게까.. 더보기
동네 일루미네이션 1 2013/12/23 동네 일루미네이션 1 지난 토요일 오전에 올리브님을 만나러 시내에 다녀왔다. 아침에 피곤한 상태로 나가서 피곤한 채로 집에 돌아왔다. 아직 시간이 넉넉히 남은 것 같아서 도서관에 갔다. 읽은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을 빌렸다. 책을 빌리기보다 걷고 신선한 공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저녁에는 네팔 아이가 온다고 했다. 크리스마스라고 오는 모양인 데, 피곤해서 음식을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 음식할 재료는 있으니까,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나의 피곤을 푸는 게 우선이다. 빠른 걸음으로 도서관에 다녀왔더니 피곤이 많이 풀렸다. 피곤한 상태에서 손님이 오면 전혀 반갑게 맞을 수가 없다. 그래도 신경써서 멀리까지 차비를 들이고 시간을 써서 오는 데, 반갑게 대해 줘야지. 먹을 걸 많이 먹여야지. 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