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학생

문제학생 2015/04/25 문제학생 오늘 동경은 이상한 날씨였다. 아침에는 화창하게 맑고 햇살도 강했었다. 나는 일기예보를 보면서 빨래를 했다. 아침에 큰 담요를 빨아서 널고 외출했다. 날씨가 좋을 것 같아서 작은 담요도 세탁기에 넣었다. 외출한 사이에 빨아서 오후에 말릴 심산이었다. 근데 외출했더니 갑자기 빗방울이 비추는 것이 아닌가. 아직 일을 보지 못했고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리는 데… 널어놓은 담요가 젖을까 봐 조바심이 났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었다. 집에 왔더니 비가 오지는 않고 날씨가 좋아졌다. 큰 담요를 걷어들이고 작은 담요를 널어서 거진 말라가는 참에 천둥이 우르릉 쾅쾅거린다. 그리고 아주 조금씩 가랑비가 내렸다. 하늘은 여전히 밝았다. 밖에 널었던 빨래를 안에 들여놨다. 저녁이 되니까, 석양이 .. 더보기
극단적인 세상 2016/06/29 극단적인 세상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장마철이라, 축축한 것이 당연한 매일이지만, 요새는 기온도 낮아서 쌀쌀하다. 수요일은 아침에 일 교시가 있는 날이다. 오늘은 늦장을 부리다가 거의 지각할 뻔했다. 강의가 시작할 시간에 도착해서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복사해서 교실에 갔다. 교실은 항상 그렇듯 무덥고 탁한 공기였다. 학생들에게 먼저 오면 냉방을 켜라고 몇 번을 말했지만, 아무도 스위치를 켜는 사람이 없다. 학생들이 말을 안 듣는다. 학생들이 지시를 들어서 쾌적한 수업환경을 만드는 데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 내가 포기하는 것이 편하다. 학생들에게 별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말을 안 듣는 것뿐이다. 학생들이 말을 안 들으면 수업하기가 참으로 곤란해진.. 더보기
기적은 바람처럼 2013/06/16 기적은 바람처럼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그러나 상쾌하게 맑은 날씨가 아니라, 어젯밤에 비가 와서 축축하게 젖어있는 데 날씨가 개었다는 것이다. 습도가 높은 끈적끈적한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였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고 하는 참에 밖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차가 안내를 한다. 다마센터에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온다고 와서 연설을 들어 달라는 안내를 듣고 아침부터 열을 왕창 받고 말았다. 성질대로였다면 그 차를 향해서 뭔가를 던지고 싶은 심정이었다. 변호사를 했던 사람이 정치가가 되어하는 행태라니… 특히 위안부문제나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에게 위락시설을 이용해서 성욕을 처리하라는 말을 할 수 있는 파렴치한이다. 그의 발언에 관해서는 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