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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네팔 대지진 2015/04/27 네팔 대지진 오늘 동경은 화창하게 맑아서 햇살이 강렬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에 있던 묵은 빵으로 후렌치 토스트를 만들어 아침으로 먹고 도서관을 향했다. 햇살이 너무 강해서 도대체 4월이라고 볼 수가 없다. 도서관에 가는 것은 도보로 40분 걸린다. 모자를 꺼내서 쓰고 도서관에 갈 때 제복처럼 입던 청바지는 세탁기에 집어넣고 카키색 쫄바지를 꺼내서 입었다. 오늘 도서관에서는 좋은 책이 많은 날이었다. 새 책에서 열 권쯤 골라서 찬찬히 대충 읽고 세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아무래도 도서관에 가면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오늘 내가 읽은 책 중에 한 권은 위안부문제에 관한 것이었고, 또 한 권은 아사히신문의 위안부문제에 관해 오보를 정정 .. 더보기
아침밥, 아침밥, 아침밥! 2011/11/14 아침밥, 아침밥, 아침밥! 요 며칠 동경 날씨가 들쑥날쑥이다. 금요일은 12월 날씨처럼 춥더니 주말에서 오늘까지 반소매를 입고 지낼 정도로 따뜻했다. 그래서 나는 반소매를 입고 지냈다. 그러나 쇼핑을 가서 보면 반소매 옷을 입은 사람은 나뿐이다. 계절과 관계없이 자신이 느끼는 대로 옷을 입었다가 이상한 사람이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오늘도 실수했구나 혼자서 웃을 뿐이다. 나는 괜찮은데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추운 계절이 되면 일하는 날 추운 게 쉬는 날 추운 것보다 더 좋다. 집에서는 아무래도 별로 움직이지 않아서 더 춥게 느끼기 때문이다. 요 전날 학생들과 무슨 요일이 좋으냐는 게 화제가 되었다. 나는 금요일이 좋다고 했다. 왜냐하면 일이 끝나서 다음 날 쉬기 때문이다. 학생들.. 더보기
동경의 단면 오늘 동경의 날씨는 맑았지만 바람이 아주 강해서 추웠다. 기온은 별로 낮지 않았지만, 바람 때문에 추웠다. 오늘 아침에 학교에 갈 때, 설마 날씨가 전철 운행에 영향을 미칠 줄 전혀 상상도 못 했다. 날씨 때문에 전철 운행에 영향이 있을 것 같으면 미리 검색을 한다. 그런데, 날씨가 그 정도로 나쁘다는 인식이 없어서 그냥 나갔다. 학교에 가는 도중 동경에서는 일상이 된 '자살사고'로 인한 영향으로 전철이 연착이 된단다. 그렇겠거니 하고 갔더니, 학교 가까이 까지 가는 전철이 강풍의 영향으로 전철 운행이 중단되었다. 전광판 안내를 읽고 이해를 못하겠다. 우선, 대학에 전화연락을 했다. 전철 운행 사정으로 지각할 것 같다고 했다. 참고로 동경에서는 '자살사고'가 일상이라서 새삼스럽게 놀랄 것도 없지만, 매일.. 더보기
여행의 시작과 끝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날씨였다. 아까 블로그에 올린 일정으로 미얀마에 한달 다녀왔다. 사람에 따라 여행하는 방법은 다를 것이라, 다른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여행을 하는지 궁금한 면이 있지만, 남의 방법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렇기에 남의 방법에 대해 자신의 잣대로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삶과 남의 삶이 다른 것처럼 나의 여행과 남의 여행은 다른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대체로 일주일 이내의 짧게 집을 비우는 경우와 짧아도 한달 이상 두달 정도 장기간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있다. 짧은 일정으로 집을 비울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장기 여행에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마지막으로 집을 비우기 전에 하는 일과 여행에서 돌아와 하는 일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