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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칠석날에 치자꽃 향기 2011/07/07 칠석날에 치자꽃 향기 오늘은 칠월 칠석날이었다. 나는 해마다 칠석날에는 견우와 직녀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칠석날용 청바지를 입는다. 일 년에 한 번씩 밖에 못 만난다는 연인들을 위해서 입는다. 몇 년전에, 색이 바랜 청바지 옆라인을 청색 반짝이 실로 수를 놓았다. 그 게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서 만날수있게 까마귀와 까치들이 모여서 만들어 준다는 ’ 오작교’인 셈이다. 까마귀와 까치들이 은하수에 다리를 못 놓아주는 일이 있어도 내 청바지에 청색 반짝이 실로 수놓은 오작교는 아름답게 반짝인다. 설사 일 년에 한 번, 하룻밤밖에 못 만난다 하더라도 만나고 싶은 연인들은 만날 수 있게 응원하고 있다. 요즘, 동네에 치자꽃이 피기 시작했다. 가까운 공원 입구에 있는 아주 큰 치자꽃나무에 치..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3 2017/05/16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3 - 졸정원 자수 2 졸정원에 가서 느낀 것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날씨도 약간 춥고 그다지 좋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 싫지만, 중국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사람이 적은 편이라, 사람이 많은 것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당시는 사드 문제로 중국과 한국이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였다. 주말에 친구와 쇼핑센터 푸드코트에 가서 봤더니, 한국 요리하는 곳이 문을 닫았다. 지우광 백화점에 있는 유명 브랜드 홍삼 가게도 불이 꺼지고 사람이 없었다. 내가 외출하는 것도 보모와 친구도 걱정했지만, 여권을 보일 것도 아니고 영어로 길을 물으면서 다녀서 괜찮았다. 중국 여성들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 2017/05/15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 졸정원 자수 1 오늘 동경은 맑아도 기온이 낮은 날씨였다. 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아침을 오랜만에 된장국을 끓여서 든든하게 먹고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는 길, 농가 마당에서 꽃을 한다발 사서 농가 마당에 물에 보관하고 갔다. 도서관에는 지난 주 월요일 황금연휴 영향으로 책이 없었다. 오늘은 새로 온 책이 아주 많은 날이었다. 읽을 책을 골라서 열심히 읽다가 4시가 넘어서 도서관을 나왔다. 아무래도 월요일에는 도서관에서 신간을 열심히 읽어야 상쾌한 기분이 된다. 돌아오는 길에 야채 무인판매대에 들러 껍질째 먹는 콩을 샀다. 신선해서 지금 아주 맛있다. 농가 마당에서 꽃다발을 가지고 우체국에 들렀다. 한국에 보낼 국제우편요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