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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제주도 사람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의 역사, 국가관 - 1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맑았지만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요즘 매일 번역한 논문을 옮기고 옮긴 것이 맞았는지 원문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침부터 하는 것이 좋아서 아침부터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 늦게 산책을 나간다. 어제까지 주변에 금난초를 관찰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은 휴대폰을 집에 놓고 나갔다. 금난초가 시들어 가는 걸 보기가 안타깝기 때문이다. 기온이 높지 않아도 습도가 높은 편이라, 조금 걷다 보니까 금방 땀이 난다. 손수건을 가지고 나가서 다행이다. 어제와 오늘 산책하면서 이 시기에 피는 향기가 강한 꽃이 핀 공원에 들러서 떨어진 꽃잎을 주었다. 어제 나무이름을 보고 검색했더니 일본목련이라고 나온다. 떨어진 꽃잎도 향기가 강해서 방에 놓으면 그 향이 퍼진다. 열대 지방 꽃이나.. 더보기
'파친코'에서 제주도 사람 고한수의 배경-3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3도로 기온이 높지 않지만 습도가 높고 바람이 쌩쌩부는 이상한 날씨였다. 그래도 아침에 빨래해서 널었더니 바람이 불어서 빨리 말랐다. 오후에 들어서 중요한 일과인 산책을 나갔다. 산책을 나가면 최소 한 시간 이상 걷는다. 날씨가 꾸물거려서 산책 도중에 비가 올까 싶었지만 가까운 곳이라서 비가 오기 시작하면 바로 집으로 올 생각이었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비가 오고 태풍급 강풍이 불기 시작해서 산책을 기가 막히는 타이밍에 마쳤다. 산책을 마치는 길에서 산초잎을 좀 땄다. 전에는 잘 몰라서 산초 순을 땄더니 다른 잎이 나오지 않아 이제는 자란 잎만 따고 있다. 산초잎을 물에 적신 키친 페퍼에 싸고 다시 랩에 싸서 냉장고에 .. 더보기
'파친코'에서 제주도 사람 고한수의 배경-1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19도로 오전부터 촉촉하게 봄비가 오고 있다. 어제와 그저께 최고기온이 26-7도까지 올라가서 갑자기 날씨가 더웠다. 오늘은 비가 오지만 내일을 다시 최고기온 27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변화무쌍한 기후에 인간이 적응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는 쉽게 피로를 느낀다. 어제도 쌀을 사러 가느라고 왕복 1시간 정도 걸렸다. 오후 늦게 따로 산책을 나가서 3시간 이상 걷고 왔다. 어제는 모렐 버섯을 오전과 오후에 나눠서 아주 많이 따서 25개나 땄다. 오후에 산책을 나가는데 아는 사람이 죽순이 있다고 캐서 가져가라고 해서 큰 죽순을 하나 캤다. 거쳐서 가는 공원에서 모렐 버섯도 많이 땄다. 부추를 베려고 작은 나이프를 가지고 갔는데 손에 수확물이 많아서 부추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 더보기
도구가 왔다 2016/05/28 도구가 왔다 오늘 동경은 덥거나 춥지도 않은 흐린 날씨로 저녁이 되어 햇살이 빛났다. 나는 집에서 쉬느라고 어슬렁거리며 지냈다. 뇌빈혈로 쓰러진 다음은 조심하느라고 요가도 쉬고 산책도 안 했다.. 점심을 먹고 피곤해서 잠을 자려고 침대에 들어가서 잤다. 그러나, 편하게 잘 수가 없었다. 가위에 눌리고 평소에 느끼던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깜짝깜짝 놀라서 깼다. 이럴 때 보면, 현실에서는 억지로 웃고 지내던 것이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난주에 독일 아마존에 주문했던 바늘대 세트가 도착했다. 나는 주로 대나무로 만든 일본제 바늘을 썼다. 지금까지 금속제 바늘을 써서 좋은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호주에 갔을 때, 금속제 바늘을 써보니 대나무 바늘과는 다른 느낌으로 수.. 더보기
김석범 선생님과의 대화 2012/05/27 김석범 선생님과의 대화 오늘 동경 날씨는 청명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햇살이 눈부시게 찬란했다고 할까, 마치 특수한 조명처럼 빛이 났습니다. 저는 읽을 책이 밀려서 아침에 일어나서 평소 하던 것들을 하고 아침을 먹고 나서 책을 읽기 시작했지요. 진도가 별로 안나갑니다. 입이 출출해서 팝콘을 한 양푼 만들어서 먹으니 맛있게 금방 먹힙니다. 잠깐 고민을 하다가 두 번째 팝콘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너무 많더군요. 먹다가 남겼습니다. 책이 별로 안읽혀서 두 권만 읽었습니다. 저녁 산책을 나가기 싫었지만, 팝콘을 많이 먹어서 배가 이상합니다. 소화가 안된다고할까. 책을 도서관에 반납하러 길을 나섰지요. 걸어서 왕복 한 시간이 더 걸리거든요. 책을 반납하고 오는 길에.. 더보기
김석범 선생님 2012/05/26 김석범 선생님 오늘 동경은 오전이 아주 맑고 개인 좋은 날씨였다. 지금은 좀 흐려져있다. 창밖에서는 환경미화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잔디를 깎아대는 기계소리가 시끄럽다. 오늘은 평소보다 좀 늦게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빨래를 하고 베개와 이불도 말렸다. 지난 주, 너무 추워서 겨울이불을 꺼내서 덮었다. 날씨도 3월 말 날씨에서 뒷날은 7월 날씨로 뛰어넘는다. 일기예보를 보고 기온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이 따라가질 못한다. 그래서 학생들도 감기에 걸려 마스크를 한 아이도 많고, 수업에도 지장이 있다. 요즘 학생들 체력이 약하다. 학생들 중에는 체력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먹는 것도 시원치 못한 아이들이 꽤 있다. 체력이 없으면 사실 아무 것도 못한다. 모든 것의 기본은 건강한 체력이다. 지난주.. 더보기
상처를 통한 교감, 공감을 넘어서 요새 한국과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안부'를 둘러싼 보도를 보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이 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위안부'가 무슨 죄가 있다고 잡아먹지 못해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 정작, '위안부'를 착취하고 성폭행에 죽이기까지 한쪽에서 왜 길길이 날뛰고 있는지? 아마, 자신들의 죄가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고 절대로 인정하지도 반성하지도 않을 걸로 보인다. 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영광으로 여기고 있을 걸로 보인다. 그들의 영광의 역사에 대한 '오점'으로 여길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국 극우가 왜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보고 정의연과 윤미향 씨가 반론하지 않는 걸 보고 이전에 썼던 논문.. 더보기
동경에서 4.3항쟁을 기리는 모임 안내 2011/04/03 동경에서 4.3 사건을 기리는 모임 안내 오늘 캔버라는 화창하게 좋은 가을 날씨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집주인이자 친구인 나리손자(지야)가 “오늘은 페기의 생일이야”라고 가르쳐준다. “페기가 누군데?”, 나리 아들과 같이 사는 여자 친구라고 한다. 생일 식사를 나리네 집에서 할 모양으로 나리는 어제저녁부터 수프를 만들었다. 오늘 오전에도 시장에 간다고 나갔다. 나는 친구 엘바가 데리러 와서 매주 일요일 Jamison쇼핑센터 앞에서 열리는 주말시장 Trash and Treasure에 갔다. 오늘은 마켓이 열리기 좋은 날이었는지, 마켓이 꽉 찼다. 그러나 계절이 과일이나 야채가 끝나는 철이라 과일이나 야채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거의 매주마다 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