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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제주도 사람 2세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 (2) 2010/11/08 어느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 (2) 2. 가족과 일 그리고 사회활동 결혼은 23살 떄 같은 제주도출신 여성과 중매로 만나서 결혼합니다. 그게 제 처입니다. 결혼상대는 자기한테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결혼했습니다. 제 처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이후 가정과 사업을 잘 뒷바라지 해 주었습니다. 부족한 저 한테는 분수에 맞지않는 사람이지요. 아이는 아들이 둘, 연년생으로 둘 다 30살(2002년 당시)이 넘어 각자 일을 하고 있습니다(장남은 사업경영, 차남은 외과의사). 제 일에 관해서는 결혼 후에도 아버지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대흐름을 보고 있으면, 언제까지나 고철상을 할 수는 없어, 독립해서 사업을 하려고 모색하던 참이었지요. 그 무렵, 처.. 더보기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 (1) 2010/11/07 어느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 (1) 1. 출생과 성장 나는 1943(소화18)년 에 동경 아라가와쿠 미카와시마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카와시마는 잘 아시다시피 제주도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입니다. 부모님도 제주도에서 동경에 와서 미카와시마에 살고 있을때 제가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제주도 도순리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11살 때 혼자서 그야말로 신도 못신고 맨발로 아리랑호(근대환?)를 타고, 당시 오사카에 있던 형님을 의지해 일본에 건너왔다고 하더군요. 오사카에 내려서 형님을 만나니까 형님이 게다를 사서 신겨주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일본에 올 무렵, 제주도 사람이 일본에 있는 가족이나 친척을 의지해서 오는 일은 드문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부모님 세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