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통문화

제주바다/여름 2012/05/31 제주바다/여름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에 맑았다가 오후에는 흐렸다. 바람은 서늘하나 습기가 많아서 땀이 나기도 했다. 이런 날씨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차 안에서 잠깐 졸았다. 오월이 가기 전에 블로그에 올리고 싶어서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마지막 날이 오고 말았다. 보통 때는 부담 없이/생각 없이 글을 쓰는데, 아주 드물게 생각하며 쓰는 글도 있다. 봄방학 동안 남미를 여행하면서 가끔 인터넷으로 오마이뉴스를 읽었다. 거기에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관련한 기사들이 실려있었다. 참으로 안타깝고 왜 이렇게 슬픈 역사는 계속되어야 하는 건지, 기가 막혔다. 그래서 3월에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실을 사서 제주바다를 뜨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여름바다.. 더보기
일본 며느리가 제주도 며느리 되다?! 2010/10/18 일본 며느리가 제주도 며느리 되다?! 어제저녁에 네팔 학생이 놀러 왔다. 그 아이는 네팔에서 동경에 공부하러 온지 석 달째 된다. 어제가 네팔에서는 큰 축제 날로 온 가족들이 모여 연장자가 젊은이에게 이마에 빨간 점을 찍어주고 축복해준단다. 그래서 자기도 일본집에 온 거란다. 저녁을 만들기가 싫어서 야끼소바로 간단해 떼우고 밤에 산책을 나갔다. 내가 사는 주변은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서 마치 산길을 걷는 것처럼 한 시간을 걸을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산책하는 시간이다. 네팔아이도 산촌에 살던 아이라 산책시간이 되면 신이 난다. 달을 보며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오늘 아침에는 알람시간에 맞춰 일어나지 못해 내가 깨워서 커피와 비스켓을 주고 일본어학교 시간에 맞추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