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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폭염과 살아가기 2015/08/03 폭염과 살아가기 오늘도 동경은 뜨거웠다. 어제는 최고기온이 37도, 오늘은 36도였다고… 내일도 일기예보로는 35도란다. 아마, 더 올라가겠지. 폭염도 익숙해진다. 익숙해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 아니, 익숙해지면 더 위험하다... 오늘은 일도 하고 새책이 오는 날이라, 도서관을 향했다. 도서관으로 가면서 우체국에 들러서 우편을 보내고 옆 가게에 들러서 재활용품도 봤다. 재활용품을 사면 그 돈을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친구를 위해서 블라우스를 사고 내가 쓸 만한 것도 있어서 사들고 도서관을 향했다. 집을 나가면서 선글라스에 밀짚모자를 쓰고 찬물병에 손수건, 부채도 들고 있어서 좀 이상한 사람 같은 행색이다. 우체국에서 지갑을 꺼내면서도 땀이 줄줄 난다. 그 게 부끄러워서 쓸데없는 변명..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4 2017/05/16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4 – 졸정원 오늘 동경은 습기가 많고 쌀쌀한 날씨였다. 아침에 부침개를 부쳐서 반을 먹고 반은 도시락으로 가져갔다. 지난 주 화요일 수업을 하면서 쓰러질 것 같이 피곤함을 느꼈다. 교실이 너무 더운데, 냉방도 안되고 창문을 열어도 덥기는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은 졸고 도저히 수업이 안된다. 학생들은 앉아있지만, 나는 강의를 해야 해서내가 쓰러지면 안된다안 된다. 그래서 교실을 변경했다. 좀 멀었지만, 전에 쓰던 다락방 같은 교실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이상하게도 일을 시작하는 화요일이 가장 피곤하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나만 이상한 것이 아닌 모양이다. 점심시간에는 황금연휴에 놀러 왔던 학생 할머니가 시골에서 나에게 쓰케모노와 직접 만든 과자, 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