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사람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2 2018/06/28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2 오늘 동경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다. 불쾌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요즘 맛있는 먹거리가 많이 나오는 계절이라,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번 주 학교에 갈 때 선물받은 과자를 나눠 가져가서 친한 동료에게 전한다. 오늘을 폴란드 사람과 만나는 날이라,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같이 앉아서 수다를 떨면서 왔다. 이번 여름방학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서 급히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비행기표 값이 좀 비쌌다. 직행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 25만엔, 경유해서 가는 것이 15만 엔이었다. 여름방학 때 유럽에 가는 비행기표는 약간 비싸다. 현지에서 생활을 생각하면 최소한 40-50만 엔이다. 한달 지내는 비용으로 좀 많이 든다. 일찍부터 계획.. 더보기
제주도 사람이 '이슬람'을 구했다 2018/06/27 제주도 사람이 '이슬람'을 구했다 오늘 동경은 일본 장마철 특유의 후덥지근하게 더운 날씨였다. 흐리지만 고온다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열흘 정도 원고를 쓰느라고 블로그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무비자로 들어온 것에 대해 인터넷 공간에 '헤이트스피치'가 폭발적으로 분출했다. 한국에서 분출한 예멘 난민에 대한 '헤이트스피치'에 대한 분석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자.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올려왔지만, 이번에 쓰는 것은 전문가로서 작정하고 쓰는 것이라, 관련 분야에 대한 자기소개를 간단히 한다. 제주도에 대한 연구, 제주도 사람 특히 20세기 일본에 사는 100년 간에 걸친 제주도 사람들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한 사람이다. 학부부터 대.. 더보기
그리움으로 2 2014/05/28 그리움으로 2 오늘 동경은 아침에 잔뜩 흐렸다가, 낮이 되면서 날씨가 개였다. 아침에 시드니에서 온 큐레이터와 만날 일정을 조정하느라고 메일을 몇 번 주고받았다. 아마 토요일에 만날 것 같다. 그리고는 학교도서관을 향했다. 월요일에 새 책이 들어오는 게 궁금하고 가는 길에 신선한 야채를 사려고 길을 나섰다. 집에서 가까운 공원을 거쳐 가며서 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공놀이를 하느라고 복작거린다. 조금 더 가면 오디나무가 있다. 주차장에 있는 오디나무에서 오디가 익어서 떨어진다. 차사이에서 떨어진 오디를 줍고 있더니 옆에 차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깜짝 놀랐다. 오디를 줍다가 들킨 것 같아서 부끄럽다. 테니스를 마친 아주머니가 차에 타면서 여기는 시립이니까, 오디를 주어.. 더보기
제주바다/여름 2012/05/31 제주바다/여름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에 맑았다가 오후에는 흐렸다. 바람은 서늘하나 습기가 많아서 땀이 나기도 했다. 이런 날씨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차 안에서 잠깐 졸았다. 오월이 가기 전에 블로그에 올리고 싶어서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마지막 날이 오고 말았다. 보통 때는 부담 없이/생각 없이 글을 쓰는데, 아주 드물게 생각하며 쓰는 글도 있다. 봄방학 동안 남미를 여행하면서 가끔 인터넷으로 오마이뉴스를 읽었다. 거기에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관련한 기사들이 실려있었다. 참으로 안타깝고 왜 이렇게 슬픈 역사는 계속되어야 하는 건지, 기가 막혔다. 그래서 3월에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실을 사서 제주바다를 뜨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여름바다.. 더보기
동경에서 4.3항쟁을 기리는 모임 안내 2011/04/03 동경에서 4.3 사건을 기리는 모임 안내 오늘 캔버라는 화창하게 좋은 가을 날씨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집주인이자 친구인 나리손자(지야)가 “오늘은 페기의 생일이야”라고 가르쳐준다. “페기가 누군데?”, 나리 아들과 같이 사는 여자 친구라고 한다. 생일 식사를 나리네 집에서 할 모양으로 나리는 어제저녁부터 수프를 만들었다. 오늘 오전에도 시장에 간다고 나갔다. 나는 친구 엘바가 데리러 와서 매주 일요일 Jamison쇼핑센터 앞에서 열리는 주말시장 Trash and Treasure에 갔다. 오늘은 마켓이 열리기 좋은 날이었는지, 마켓이 꽉 찼다. 그러나 계절이 과일이나 야채가 끝나는 철이라 과일이나 야채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거의 매주마다 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