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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녀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역사, 4세대 B섬사람들-9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18도 밖에 안 되는 비가 오고 추운 날씨였다. 어제 늦은 오후에 산책을 나갔을 때 기온이 높지 않은데 후덥지근한 날씨가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 더니 역시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한 모양이다. 어젯밤부터 비가 크게 오더니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많이 왔다. 요새 주변에서 제초작업을 하는 기간이라,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제초작업을 한다. 비가 오는데 제초 작업하는 기계음과 잘라낸 풀을 모아 청소하는 기계음으로 창문을 닫아도 시끄러웠다. 나는 오늘처럼 비가 꽤 많이 오는 날에도 제초작업을 하는 것에 놀랐다. 오후 늦게 비가 거의 멎은 것 같은 틈을 타서 쓰레기 버리러 비닐우산을 쓰고 나갔는데 그래도 비가 꽤 많이 왔다. 그렇다면 아침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느꼈을 때는 외출할 수가 없.. 더보기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역사, 경쟁에서 지배로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상쾌하게 맑았는데 오후에 들어서 습도가 높아졌다. 어젯밤에 늦게 자서 아침에도 늦게 일어났다. 언니가 택배를 보냈다고 해서 오전에는 택배를 기다리면 지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빨래와 청소를 하고 싶었는데 빨랫감이 없어서 빨래를 못하고 청소도 못하고 말았다. 언니가 택배에 맛있는 걸 꼭꼭 담아서 보내준다. 지난주는 택배가 없어서 냉장고가 한결 가벼워졌다. 오늘 받은 것에는 제주도에서 생성이라고 부르는 옥돔과 한치가 있었다. 일본에서는 지역에 따라 옥돔을 부르는 이름이 다르지만 보통 아마다이라고 하며 서일본 지역에서 나는 고급어에 속한다. 동경에서는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생선이 아니다. 사실, 나도 가까운 마트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너무 반가워서 있는 걸 몽땅 사고 말았을 정도.. 더보기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역사, 일본 침략에 저항하는 제주도 -3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오고 최고기온이 15도까지 내려간 추운 날씨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지난밤에 방영된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고 일을 아주 조금 했다. 친구가 대학본부에서 회의가 있다고 회의가 끝나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친구가 와서 큰 역 가까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었다. 요즘 내 주변 사람들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는 케이스가 꽤 있다. 친구 남편도 고향인 히로시마에 내려갔다가 현지에서 뇌수술을 받고 병원에 일주일 입원했다고 한다. 다행히 수술 후 경과가 좋다고 한다. 그래도 병원에서 퇴원해서 바로 농사일을 하고 술도 마시려고 해서 친구가 화를 냈다고 한다. 나도 당분간 얌전하게 있으라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도 가족이 면회를 갈 수도 없기에.. 더보기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역사, 일본 침략에 저항하는 제주도-1 오늘 동경은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서 최고기온 26도까지 올라갔다. 거기에 습도가 높아서 오전에는 습도가 99%라서 기온이 그리 높지 않아도 아주 불쾌한 느낌이었다. 오후에 들어 날씨가 맑아지면서 습도도 좀 낮아졌지만 더운 열기로 집안이 더워졌다. 항암치료를 하는 링거를 오후 늦게까지 맞고 있어서 오늘은 밖에 나가지 않았다. 항암치료 링거 바늘을 빼고 나서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더니 바깥은 신록의 생명력 넘치는 향기가 물씬 풍겼다. 집보다 바깥이 시원하고 쾌적했다. 이번 항암치료는 항암치료를 하기에는 골수 수치가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해서 약을 줄이고 항암치료를 했지만 오늘 매우 피로한 느낌이다. 피로감이 날씨 탓인지, 항암치료가 이유인지는 구분이 어렵다. 식사는 챙겨 .. 더보기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일본의 어업 침략- 제주도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19도로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씨다. 며칠 전부터 일본은 장마에 들었다고 오늘부터는 '경보급' 호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라서 얼마나 큰 비가 올까 했다. 아침에 약을 받으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오늘 비가 왔지만 큰 비는 아니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기 전에 약국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약국에 갔더니 1번으로 접수해서 약을 받았다. 돌아오는 길에 식용버섯을 발견해서 땄다. 링거를 꼽고 있어서 운동을 할 수 없으니 약국에 다녀온 걸로 산책으로 삼기로 했다. 그래도 왕복 도보로 50분이었으니까. 집에 와서 어제 만든 오징어 회무침을 소면에 비벼서 오징어 회무침 국수를 먹었다. 약국에 갈 때 세수하고 양치질했지만 옷도 챙겨 입었다. 비가 와도 주위가 연두색과 녹색으로 .. 더보기
밀항한 어머니와 아들 2010/10/25 밀항한 어머니와 아들 오늘 아침에 돈이 없어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다. 세상에 ATM에 긴 줄이 서있다. 그것도 은행 밖까지 나올 만큼 아주 긴 줄 선 사람들을 보니, 그 시간에 일을 안하는 사람들이다. 옷이나 구두도 남루하다. 오늘은 생활보호나 연금이 나오는 날인지도 모르겠다. 회사원들 월급날이기도 하다. 평상시에 볼 수 없는 빈부격차가 일본답지않게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나는 거기에서 아주 이색적인 사람이 되고 말았다. 우선 밝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없고, 짧은 소매옷을 입은 사람 또한 한 명도 없었다. 나는 발랄하게?도 청바지에 빨강색과 하늘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구두도 반짝반짝 빛나는 빨강 버킨스톡 샌들이었다. 이런, 너무 튄 것이다. 일본사람들은 단체로 비슷한 옷을 입기.. 더보기
추석이라고 3 2016/09/16 추석이라고 3 목적지인 가나야는 구리하마항을 출항했을 때부터 어렴풋이 보인다. 페리가 동경만을 가로질러 가나야가 가까워지면 좀 더 선명하게 주변 경치가 다가온다. 같은 장소라도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기분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르다. 어제는 흐린 날씨라, 경치도 흐리게 보였다. 어제는 배를 타기까지 허둥대서 배에 타서 여유를 좀 찾았지만, 여느 때처럼 감상에 젖을 여유는 없었다. 배에 타기까지 여유롭게 가야 배를 탄 것도 제대로 즐길 수가 있다. 한적한 선실에서 앉아서 좀 쉬었더니 벌써 가나야항이다. 가나야항에서 하선할 때 차가 내리는 길로 내렸다. 주차장에는 차도 별로 없고 배를 탄 사람들을 마중 온 차가 있다. 나도 마중 온 사람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터미널 건물 안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