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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사람

선배의 죽음 2018/02/12 선배의 죽음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날씨다. 어제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최고기온이 14도에 최저기온이 5도였다. 요즘 최저기온이 영하 4도로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니 마치 봄이 온 것 같이 따뜻했다. 그래서 어제 청소는 좀 더 많이 유리창 청소까지 했다. 유리창 청소는 한 달에 한 번 한다. 어제는 날씨가 따뜻해서 청소하기에 좋은 날이었던 것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맑아서 밝고 따뜻한 햇살이 커튼 넘어서 들어온다. 요새 밤에 잠을 자는 시간이 꽤 늦어져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늦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난 것은 월요일, 도서관에 갈 생각에 기분좋게 일어난 것이다. 도서관은 내 놀이터로 월요일에는 새로운 장난감인 새 책이 들어오는 날이다. 인터넷으로 새로 들.. 더보기
탯줄과 죽음 2013/09/10 탯줄과 죽음 오늘 동경은 맑고 쾌청한 날씨였다. 이번 주에 들어 최고기온을 의식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선선해졌다. 실제로는 지난주 후반부터 장마철처럼 비도 오고 축축한 날씨였다. 쾌적한 날씨는 어제와 오늘이다. 어제는 친구네 집에 초대받아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 전날 친구가 잠깐 왔을 때 참외를 깎아서 먹었다. 친구가 좋아하기에 참외를 사러 갔더니 약간 상한 것이 하나 남아있을 뿐이었다. 친구네 집에는 네팔에서 만난 다른 친구의 언니가 준 원피스를 가져갔다. 이 친구가 좋아할 것 같은 타입이다. 전날에도 내가 사뒀던 (싸게 산 비싼) 원피스 이건 학교에 입고 가라고 줬다. 아주 날씬한 체형이라, 내가 산 원피스 라인이 살아서 예뻤다. 둘이서 5시부터 저녁을 먹기 시작해서 밤 11시.. 더보기
불법체류자의 실체 2018/07/05 불법체류자의 실체 오늘 동경은 고온 다습한 날씨였다. 습도가 80%를 넘고 최고기온이 29도 최저기온이 26도로 불쾌한 날씨다. 요새 날씨가 이상하다. 기온이 높아도 바람이 있어서 괜찮게 느꼈는데 어제는 거의 태풍 수준의 강풍이 불었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야 좋은데 너무 강해서 집에 먼지가 들어오고 창문을 열면 모든 게 바람에 날아가는 수준이다. 습도가 높으면 몸이 무겁고 둔하다. 어제 1교시를 마치고 4교시까지 시간이 있어서 머리를 잘랐다. 머리를 거의 민 수준으로 짧게 잘랐다. 머리를 자르고 미장원에서 나와서 학교를 향해 걷는데 맞은편에서 학생이 나를 부른다. 나는 나쁜 짓을 하다가 들킨 것 같아 깜짝 놀랬다. 갑자기 머리를 밀어낸 자신의 모습에 익숙하지 못한 채 학생을 만나고 말.. 더보기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2 2018/06/28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2 오늘 동경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다. 불쾌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요즘 맛있는 먹거리가 많이 나오는 계절이라,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번 주 학교에 갈 때 선물받은 과자를 나눠 가져가서 친한 동료에게 전한다. 오늘을 폴란드 사람과 만나는 날이라,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같이 앉아서 수다를 떨면서 왔다. 이번 여름방학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서 급히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비행기표 값이 좀 비쌌다. 직행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 25만엔, 경유해서 가는 것이 15만엔이었다. 여름방학 때 유럽에 가는 비행기표는 약간 비싸다. 현지에서 생활을 생각하면 최소한 40-50만 엔이다. 한 달지내는 비용으로 좀 많이 든다. 일찍부터 계획을.. 더보기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1 2018/06/27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1 오늘 동경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갔다. 지난 주까지 하루 덥다가 춥다가를 반복하다가 이번 주에 들어서 월요일부터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당분간 날씨는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한다. 문제는 기온 보다 습도가 높다는 것이다. 오늘도 습도가 78%로 높다. 제주도에 관한 내용을 쓸 예정이었는데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쓴다는 걸 밝히다 보니 다른 내용을 먼저 쓰고 말았다. 한국,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멘 난민을 둘러싼 인터넷상의 '헤이트 스피치'를 보면서 긴급히 글을 써서 올려야겠다. 이하 내용은 1998년에 쓴 내 논문에서 간추린 것임을 밝힌다.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디아스포라'의 섬이다. '디아.. 더보기
제주도 사람이 '이슬람'을 구했다 2018/06/27 제주도 사람이 '이슬람'을 구했다 오늘 동경은 일본 장마철 특유의 후덥지근하게 더운 날씨였다. 흐리지만 고온다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열흘 정도 원고를 쓰느라고 블로그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무비자로 들어온 것에 대해 인터넷 공간에 '헤이트 스피치'가 폭발적으로 분출했다. 한국에서 분출한 예멘 난민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분석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자.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올려왔지만, 이번에 쓰는 것은 전문가로서 작정하고 쓰는 것이라, 관련 분야에 대한 자기소개를 간단히 한다. 제주도에 대한 연구, 제주도 사람 특히 20세기 일본에 사는 100년 간에 걸친 제주도 사람들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한 사람이다. 학부부터.. 더보기
그리움으로 2 2014/05/28 그리움으로 2 오늘 동경은 아침에 잔뜩 흐렸다가, 낮이 되면서 날씨가 개였다. 아침에 시드니에서 온 큐레이터와 만날 일정을 조정하느라고 메일을 몇 번 주고받았다. 아마 토요일에 만날 것 같다. 그리고는 학교도서관을 향했다. 월요일에 새 책이 들어오는 게 궁금하고 가는 길에 신선한 야채를 사려고 길을 나섰다. 집에서 가까운 공원을 거쳐 가며서 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공놀이를 하느라고 복작거린다. 조금 더 가면 오디나무가 있다. 주차장에 있는 오디나무에서 오디가 익어서 떨어진다. 차사이에서 떨어진 오디를 줍고 있더니 옆에 차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깜짝 놀랐다. 오디를 줍다가 들킨 것 같아서 부끄럽다. 테니스를 마친 아주머니가 차에 타면서 여기는 시립이니까, 오디를 주어.. 더보기
李 哲선생님 李 哲선생님재일 제주도 사람들/재일동포 2012/11/12 14:18 huiya 오늘 동경날씨는 아침에 비가 왔다. 그리고 지금은 맑아가고 있다. 지난주는 좀 우울한 한 주였다. 그래서 뭔가 하고 싶은 의욕이 없었다. 블로그를 써서 뭔가를 토해내거나, 정리하는 것도 귀찮았다. 오늘은 오전에 우체국에 가서 왕자님 포스 베스트를 부치고 왔다. 그 동안 보낼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어제, 李 哲선생님과 헤어지는 모임이 있었다. 李 哲선생님은 지난 3월에 돌아가셨다. 장례를 주위에 알리지도 않고 아주 조촐하게 지내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장례식에 가질 못했다. 그래서, 李 哲선생님과 헤어지는 모임을 가진 것이다. 영정에 쓰인 사진이 좋다. 장난스럽게 웃는 것 같은, 선생님답다. 첫번째로 조사를 하신건 김석범선생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