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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먹거리

죽순과 택배를 받았다 오늘 동경은 비가 오다가 그쳤다가 저녁이 되면서 비가 많이 오고 최고기온 16도로 쌀쌀한 날씨다. 원래는 내일과 모레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내일은 맑았다가 흐려지는 모양이다. 창밖에는 나무에서 새순이 올라와 연두색으로 세상이 물들고 봄비가 와서 좋은데 추웠다. 오늘 아침에 친한 이웃이 전화를 했다. 내가 죽순을 캐고 싶어 할 것 같아서 같이 죽순을 캐러 가자는 전화였다. 마침 비가 오고 청소도 할 예정이라, 내일 오전 날씨가 맑다니까, 내일 오전에 가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대신에 죽순을 캐러 갈 때 도구를 빌려달라고 했다. 목요일에는 항암치료를 받으러 가니까, 아침 일찍부터 하루 종일 병원에서 보내고 링거를 꽂은 채 나와서 토요일 오후까지 링거를 맞는다. 죽순을 캐러 가는 것도 그전이 아니면 링거를 꽂.. 더보기
제철 먹거리 2018/07/20 제철 먹거리 오늘 동경의 날씨는 어제와 변함없이 아주 더운 날씨다. 최고기온이 35도에 최저기온이 26도다. 습도가 70%가 넘지만 바람이 약간 불어서 선선하게 느껴진다. 이번 주는 매일 폭염이라는 자연재해 속에서 지낸 힘든 일주일이었다. 거기에 학기말이 다가오니 학생들과 나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특히 학기 중에 결석이 많다거나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시비를 걸어온다. 지난 화요일에도 학생들과 실랑이가 있었다. 학생이 앞으로 과제를 해오면 단위를 주느냐고 한다. 과제 한 걸 보여주고 그런 걸 물어야 한다고 대답한다. 하기도 전에 결과를 알려줄 수가 없다. 그런 실랑이가 있었던 학생이 오늘 수업에서 무섭게 도끼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속으로 저 눈은 뭘 말하고 있는.. 더보기
금목서와 연어 2018/09/28 금목서와 연어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도대체 며칠만에 맑은 날씨가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요새 비가 많이 온다. 장마철 보다 비가 더 많이 온단다. 비도 오고 춥고 해서 기분도 우울하고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 콧물감기로 마스크를 하고 학생들이 콧구멍에 휴지를 쑤셔 넣고 콧물을 틀어 막고 있다. 수업중에 가끔 마스크를 벗고 휴지를 교환한다. 콧구멍 한 쪽만 막은 학생이 있나 하면 양 쪽 다 막은 학생도 있어서 좀 웃긴다. 본인들은 괴롭겠지만 보는 사람으로서는 웃기는 광경이다.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다시 태풍이 온다고 해서 긴장한 상태다. 끊임없는 자연재해에 사람들도 피로하고 사회 분위기도 어둡다. 일본은 은근히 자연재해가 많지만 근래에 들어서 자연재해 규모가 점점 더 커져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