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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정원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5 2017/05/17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5 – 졸정원의 색유리창 오늘 동경은 건조하고 맑지만, 기온이 낮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였다. 바깥은 춥고 안은 더운 체온을 조절하기 힘든 날씨로 매우 피곤해진다. 바깥에서는 춥게 느끼지만 건물 안은 밀폐가 되어 있어서 들어가면 땀이 확 난다. 이걸 하루에 몇 번이나, 특히 짧은 시간에 자주 경험하면 몸이 너무 피곤하다. 화장실은 얼마나 자주 갔는지 모를 정도로 갔다. 오후에는 길을 걷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옆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었다. 언덕길을 걷다가 쓰러지면 아래까지 굴러가는 걸까? 오늘은 스커트를 입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휴대폰도 잊고 갔는데, 길에서 쓰러지면 어떻게 연락을 하지? 정신이 없으면서도 별 생각을 다했다. 교실에 따라서 온도 조절이..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4 2017/05/16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4 – 졸정원 오늘 동경은 습기가 많고 쌀쌀한 날씨였다. 아침에 부침개를 부쳐서 반을 먹고 반은 도시락으로 가져갔다. 지난 주 화요일 수업을 하면서 쓰러질 것 같이 피곤함을 느꼈다. 교실이 너무 더운데, 냉방도 안되고 창문을 열어도 덥기는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은 졸고 도저히 수업이 안된다. 학생들은 앉아있지만, 나는 강의를 해야 해서내가 쓰러지면 안된다안 된다. 그래서 교실을 변경했다. 좀 멀었지만, 전에 쓰던 다락방 같은 교실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이상하게도 일을 시작하는 화요일이 가장 피곤하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나만 이상한 것이 아닌 모양이다. 점심시간에는 황금연휴에 놀러 왔던 학생 할머니가 시골에서 나에게 쓰케모노와 직접 만든 과자, 떡..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3 2017/05/16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3 - 졸정원 자수 2 졸정원에 가서 느낀 것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날씨도 약간 춥고 그다지 좋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 싫지만, 중국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사람이 적은 편이라, 사람이 많은 것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당시는 사드 문제로 중국과 한국이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였다. 주말에 친구와 쇼핑센터 푸드코트에 가서 봤더니, 한국 요리하는 곳이 문을 닫았다. 지우광 백화점에 있는 유명 브랜드 홍삼 가게도 불이 꺼지고 사람이 없었다. 내가 외출하는 것도 보모와 친구도 걱정했지만, 여권을 보일 것도 아니고 영어로 길을 물으면서 다녀서 괜찮았다. 중국 여성들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 2017/05/15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 졸정원 자수 1 오늘 동경은 맑아도 기온이 낮은 날씨였다. 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아침을 오랜만에 된장국을 끓여서 든든하게 먹고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는 길, 농가 마당에서 꽃을 한다발 사서 농가 마당에 물에 보관하고 갔다. 도서관에는 지난 주 월요일 황금연휴 영향으로 책이 없었다. 오늘은 새로 온 책이 아주 많은 날이었다. 읽을 책을 골라서 열심히 읽다가 4시가 넘어서 도서관을 나왔다. 아무래도 월요일에는 도서관에서 신간을 열심히 읽어야 상쾌한 기분이 된다. 돌아오는 길에 야채 무인판매대에 들러 껍질째 먹는 콩을 샀다. 신선해서 지금 아주 맛있다. 농가 마당에서 꽃다발을 가지고 우체국에 들렀다. 한국에 보낼 국제우편요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