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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보도의 쓰나미 2016/11/10 보도의 쓰나미 오늘 동경은 겨울처럼 찬바람이 쌩쌩 부는 아주 추운 날씨였다. 아직 가을이 지나지 않았는데, 겨울이 온 것 같은 기분이다. 가을을 맞지 못한지라, 몸과 마음이 겨울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가을을 건너 뛰던지건너뛰던지, 몸과 마음이 준비 여하와 상관없이 날씨가 춥지만, 헷갈린다. 몸과 마음에 기억된 오랜 질서가 파괴되는 것 같아 황당하다. 지난주 화요일 밤에 서울에 가서 이번 주 월요일 밤에 돌아왔다. 일주일을 서울에서 지내다가 온 것이다. 지난 주가 대학 축제 기간이라, 연휴가 생긴 것이다. 마침 볼 일에 친구도 만나고 싶어 서울에 갔다. 서울에서 본 인상적인 풍경을 소개하자. 강남 뱅뱅 사거리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온다. 지난 목요일에 본 .. 더보기
허깨비를 보다 2014/06/16 허깨비를 보다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좀 더운 날씨다. 아직 장마철이 끝나지 않았을 텐데, 요 며칠은 비가 안 와서 날씨가 쾌적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나올 때, 미닫이 문소리가 들렸는지 위층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위층에서 미닫이 문을 계속 열고 닫으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간에 머리 위에서 난리 치는 걸 들으니 정신을 못 차리겠다.. 폭력이다. 오늘은 지난 월요일에 친구와 같이 갔던 주택공사 사무실에 가서 담당자를 만나 결판을 지으러 갈 예정이었다.. 친구에게도 미안해서 같이 가 달라는 말을 못 하겠다. 아침을 챙겨 먹고 길을 나섰다. 어차피 가려고 했던 거지만, 아침부터 한바탕 공격을 받고 나가려니, 나도 후들거린다. 길을 나서니 집은 서늘한 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