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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시즌

대설의 밤과 아침 2018/01/23 대설의 밤과 아침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맑았다. 최고기온이 10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내일부터 기온이 내려가서 추워진다고 한다. 최고기온도 낮지만 최저기온이 영하 4-5도라니 추운 날씨가 계속될 모양이다. 동경에서 '대설경보'는 아주 드문 일이라, 어젯밤에도 베란다에 나가서 사진을 찍었다. 창문 앞에 선 느티나무에 눈이 많이 쌓여서 눈꽃으로 아주 환상적이었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어젯밤 눈이 많이 떨어져서 모양새가 달라졌지만 아침해를 받으면서 서있는 느티나무는 멋있었다. 요새는 종강 시즌이다.. 내일 오후 강의로 모든 과목이 종강을 한다. 오늘도 한 과목 종강을 했다. 종강 시즌이 되면 항상 싱숭생숭한다. 학생들과도 점수로 인해서 서로 신경이 바짝 곤두서는 시기.. 더보기
반성의 단발 2012/07/28 반성의 단발 동경도 요새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는 모양이다. 소문으로 듣기에는 그제 동경 시내는 35도가 넘었다든가… 이 건 충분히 간접살인이 가능한 더위이다. 엽기적인 더위다. 다행히도 내가 사는 곳은 시내보다 2도 정도 낮다. 특히 집 주위는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서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반사열을 직접 안 받는 만큼 덜 덥다. 거기에다 나무 그늘에 가리어서 햇볕이 직접 쪼이지 않는다. 드디어 어제로 종강을 했다. 종강시즌이 다가오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예상외로 강의가 잘 먹힌 수업도 있었지만, 잘 안된 수업도 있다. 직업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교육에 관여하는 사람이라, 나름 책임도 느낀다. 강의를 여러개 해도 유난히 애착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수업이 있다. 어제 종강한 과목 중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