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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길동무 2012/07/16 길동무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덥지만 바람이 분다. 집안에 있는 온도계를 확인했더니 30도나 된다. 어제는 28도였는데, 집안이 30도라면 바깥은 32도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무더위를 느끼지는 않는다. 그런데, 조금 움직이면 땀이 난다. 일본은 오늘 연휴이다. 나는 연휴와 상관없이 월요일에 강의가 없어서 밖에 나가질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상적으로 하는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와 빨래와 청소를 했다. 빨래가 뽀송뽀송하게 잘 말라서 기분이 좋다. 베란다도 물을 뿌려서 씻어냈다. 베개와 이불도 말리고 침대 매트 레스도 방향을 바꿨다. 이번 주 종강을 하는 강의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냈다. 어제 사진을 찍은 수국혁명을 응원하는 니트 사진도 아침에 다시 찍었다. 어제 사진을.. 더보기
무례한 사람들 2014/04/16 사태 수습 오늘 동경은 맑고 비교적 기온도 높은 날이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서 집안은 그다지 따뜻하지 않다. 오늘은 내가 큰 일을 해냈다. 그 내용은 잠시 후에 소개하리라.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되었다. 수업은 첫 교시라서 가서 수업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간단히 끝냈다. 수업을 하기 전에 IT센터에 가서 읽을 수 없게 된 USB 메모리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문의했다. 자기네도 어쩔 수가 없으니 복원해주는 업자에게 맡기라고 한다. 결과는 어쩔 수가 없지만, 직원 태도가 상당히 거슬린다. 내가 마치 큰 죄라도 지어서 끌려간 사람처럼 야단을 맞았다. 작년에도 집 컴퓨터가 고장 나서 컴퓨터를 빌리러 갔을 때도, 고향 선배에게 랩톱을 받아서 상의하러 갔을 때도 아주 불쾌했지만 참았다... 더보기
졸업하자 2016/02/10 졸업하자 오늘 동경은 맑고 최고기온이 10도였지만, 바람이 불어서 춥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모처럼 산책을 나가려고 했다가 바람이 불어서 그만뒀다. 어제와 그저께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도심에 갔었다. 도심은 내가 사는 변두리보다 훨씬 따뜻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다. 도심을 돌아다녔더니 구정이어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이 아주 많다는 걸 알았다. 전에는 휴일에 어쩌다가 긴자에 나가면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어제는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관광객이 많았다. 저녁을 먹으러 갔던 뎀푸라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관광객이 많았다. 한국사람들도 많아서 카운터에 옆에 앉은 사람도, 계산을 할 때 앞에 있던 사람들도 한국사람이었다. 지금까지 그 집에 갔어도 한국사람을 본 적이 없었는데… 관.. 더보기
옥타마의 가을 1 2013/11/17 옥타마의 가을 1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포근하고 좋은 날씨였다. 나는 금요일부터 바빠서 어제도 하루 종일 밖에서 지냈다. 오늘은 할 일이 아주 많은 날이었다. 그래도 아침에 늦잠을 자서 피로회복을 했다. 우선 베게와 이불과 담요를 햇볕에 말린다. 방에 깔 카펫트도 내놔서 말린다. 카레를 데우면서 요가를 아주 간단히 해서 몸을 풀었다. 그리고 나서는 욕조에 있는 물을 세탁기에 옮겨서 빨래를 한다. 빨랫감이 많아서 세탁기에 가득 찬다.. 아침으로 카레가 남았던 것을 먹고 냄비도 씻었다. 입었던 옷도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일을 하기 전에 샤워를 한다. 반소매 옷과 운동복 바지를 입고 본격적으로 일을 할 태세를 갖춘다. 청소를 했다. 오늘은 겨울준비를 하느라고 방에 카펫을 깔거라 좀 신경 .. 더보기
태풍이 지나는 날 2016/09/08 태풍이 지나는 날 오늘 동경은 태풍이 온다고 비가 오고 있다. 어제는 기온이 높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은 무더운 날씨였다. 그래도 전날은 더워도 건조한 날이라, 불쾌하진 않았다. 전날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더니 이변이 일어났다. 컴퓨터가 덜렁거리고, 카솔이 흔들흔들, 숫자가 제멋대로 막 입력이 된다. 큰 일났다. 바이러스를 체크했지만, 별 소용이 없다. 집에서 패닉에 져도 별 수가 없어 어쨌든 도서관으로 피난했다. 몸과 마음도 후들후들했다. 예상치 않은 불행은 어디서 올지 모른다. 도서관에 가면서 위안부 영화 초대권과 논문을 인쇄했다. 정신이 없어서 논문을 칼라로 해서 쓸데없는 돈이 새어 나갔다. 정신이 없다. 캠퍼스에 들어갔더니, 요.. 더보기
늦더위 2014/09/06 늦더위 오늘 동경은 맑고 아주 더운 날이었다. 아침에 도서관에 갈 때는 몰랐는 데, 5시가 넘어서 도서관을 나왔을 때 더위가 예사롭지 않았다. 도서관에서 걸어서 계란을 사러 갔다가 아침에 샀던 야채를 들고 집으로 왔다. 땀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른다. 일기예보로는 30도 넘지 않았는 데, 땀이 너무 많이 흘러서 쓰러질 것 같다. 갑자기 체력이 약해졌나, 몸이 허해졌나… 집에 돌아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베란다에 물을 끼얹었다. 컴퓨터를 켜서 기온을 확인했더니 최고기온이 32도란다. 기온이 갑자기 확 올라서 정신이 없다. 밤이 늦은 지금까지도 한여름 밤처럼 기온이 내려가질 않는다.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9월이 되었다고 방심했다가 기습공격을 받은 기분이다. 오늘은 아침에 요가를 5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