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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동네 일루미네이션 1 2013/12/23 동네 일루미네이션 1 지난 토요일 오전에 올리브님을 만나러 시내에 다녀왔다. 아침에 피곤한 상태로 나가서 피곤한 채로 집에 돌아왔다. 아직 시간이 넉넉히 남은 것 같아서 도서관에 갔다. 읽은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을 빌렸다. 책을 빌리기보다 걷고 신선한 공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저녁에는 네팔 아이가 온다고 했다. 크리스마스라고 오는 모양인 데, 피곤해서 음식을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 음식할 재료는 있으니까,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나의 피곤을 푸는 게 우선이다. 빠른 걸음으로 도서관에 다녀왔더니 피곤이 많이 풀렸다. 피곤한 상태에서 손님이 오면 전혀 반갑게 맞을 수가 없다. 그래도 신경써서 멀리까지 차비를 들이고 시간을 써서 오는 데, 반갑게 대해 줘야지. 먹을 걸 많이 먹여야지. 역.. 더보기
산리오 퓨로랜드 1 오늘 동경은 맑고 날씨도 따뜻했다. 어제로 대부분 과목이 종강을 해서 학기말을 맞는다. 같이 일하던 동료 중에는 이번 학기로 학교를 떠나는 사람도 있다. 마지막 수업을 하는 것이다. 항상 경황이 없이 일을 하다가 학기말이 되면 사무적인 일까지 겹쳐서 더욱 부산해진다. 마지막 수업을 하는 동료나, 수업을 마친 동료와 차를 한잔 마실 시간도 없다. 그래도 얼굴을 내밀고 인사를 하면서 다음을 기약한다. 일을 하다가 만난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일도 드물지만, 일을 떠나서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학교를 떠나는 사람 중에는 은퇴해서 시골로 가는 사람도 있다. 앞으로 만날 일이 아주 없게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인간관계가 어려워 사람을 편하게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점점 없어져 간다. 그래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