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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힌남노가 온다는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32도, 최저기온 24도로 더운 날씨였다. 거기에 습도가 85%, 낮에는 바람이 전혀 없어서 매우 덥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낮에 기온이 올라간 만큼 저녁이 되어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오늘은 산책을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밤에 기온이 28도로 내려간 다음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느라고 집 밖에 나갔다. 밤에 되니 기온이 내려가서 선선하게 느껴졌다. 힌남노가 제주도를 거쳐서 부산으로 간다고 해서 낮부터 힌남노 소식을 체크하면서 지내고 있다. 제주도는 만조시간과 태풍이 상륙하는 시간이 겹쳐서 피해가 더 클 것 같아서 걱정이다. 일본도 오키나와에 피해가 있다고 하지만 제주도는 직격 한다니 피해가 아주 클 것 같다. 제주도는 태풍이 많이 지나는 곳이라서 태풍에 익숙한 편이.. 더보기
태풍이 지날 무렵 2013/10/25 태풍이 지날 무렵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온다. 27호 태풍이 온다나… 전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지난번에 왔던 26호 태풍피해가 컸다. 단지 태풍피해가 큰 게 아니라, 좀 슬프다. 내가 가려고 했던 섬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지도 모른다. 그 섬에 옛날 해녀를 했던 제주도 할머니가 살고 계시다. 다른 할머니도 계시다. 내가 잠깐 만난 두 할머니는 너무나 달랐다. 천사와 악마 정도로 달랐다. 그러나, 두 분 다 제주도 할머니로 옛날에 해녀를 하면서 살았다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이번 태풍도 그 섬을 거쳐가는 모양이다. 뉴스에 의하면 일찌감치 피난 지시가 내렸단다. 지난 번에 피난 지시를 내지 않아서 피해가 커졌다고 한다. 이번 주는 학교가 축제기간이라, 오늘은 쉬는 날이다. .. 더보기
태풍 피해 2013/10/17 태풍 피해 오늘 동경은 맑고 쌀쌀한 가을 날씨였다. 동경에 대단한 태풍이 온다는 것은 그저께 밤과 어제 아침 사이였다. 그저께 오후에 수업을 조금 일찍 마치고 비가 오는 데, 집에 돌아왔다. 바람과 함께 비가 와도 그다지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일찌감치 집에서 저녁을 먹는 데, 친구가 전화를 했다. 점심 약속을 캔슬하자고, TV에서도 태풍이 심상치 않다고 난리란다. TV가 없으니 알 길이 없다. 친구가 걱정을 하는 데, 억지로 점심을 먹으러 갈 일도 없는 법, 약속을 캔슬했다. 12시가 돼도 바람이 세게 불진 않았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 목욕탕을 제외한 닫을 수 있는 창문은 다 닫고 잠을 잤다. 잠을 푹 잤다. 아침에 눈을 뜬 시간은 언제나 일어나는 7시였다. 7시에 일어나서 화장실.. 더보기
조국이 있어 다행이다! 조국 법무장관 취임을 축하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생각하면 조국 법무장관 임명이 될 텐데 마지막까지 고심을 하는 걸 보면서 약간 불안했다. 만약에 조국 법무장관이 임명되지 않는다면 정말로 큰일이 나기 때문이다. 어제 아베 정권도 개각이 있었다. 일본 아베 정권에 대응해서도 조국 법무장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한국에, 문재인 정권에 조국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오늘 동경은 흐리고 선선한 날씨였다. 요새 매일같이 원고를 손보느라고 눈이 피곤하고 머리도 돌아가지 않는다. 오늘은 추석이라고 하지만 동경에서는 그냥 평일이다. 어제 한 과목 개강해서 대학에 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학생들도 늘어져 있었다. 마이노리티 사회학이라는 과목만 개강했다. 지난 봄학기 종강이 한국과 일본이 전쟁을 시작해서 형편없이.. 더보기
비상사태와 안내방송 2016/08/24 비상사태와 안내방송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활짝 개인 날씨였다. 밤 9시가 넘어서 장대 같은 비가 쏟아졌다. 오늘은 도서관이 여름방학에 휴관을 하는 기간이 끝나서 처음으로 도서관에 갔다. 어제부터 도서관이 열렸지만, 어제는 태풍이어서 꼼짝도 못 하고 집에 갇혀서 지냈다. 오늘 오전 도서관에 가려고 챙기다 보니 일주일 쉬었다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날씨가 더울 시간이 되어 걱정했더니 예상외로 바깥이 더 상쾌한 날씨였다. 공원을 지나면서 어제 태풍에 떨어진 나무 열매를 줏었다.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빨간색과 녹색 조합이 예뻐서 열매를 주워 도서관에 가져간다. 도서관에서 책상 위에 놓고 예쁜 것을 보면서 가지고 놀다가 시들면 버려도 아깝지가 않다. 태풍이 작은 선물도 남겨 줬으니까, 도서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