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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아침밥, 아침밥, 아침밥! 2011/11/14 아침밥, 아침밥, 아침밥! 요 며칠 동경 날씨가 들쑥날쑥이다. 금요일은 12월 날씨처럼 춥더니 주말에서 오늘까지 반소매를 입고 지낼 정도로 따뜻했다. 그래서 나는 반소매를 입고 지냈다. 그러나 쇼핑을 가서 보면 반소매 옷을 입은 사람은 나뿐이다. 계절과 관계없이 자신이 느끼는 대로 옷을 입었다가 이상한 사람이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오늘도 실수했구나 혼자서 웃을 뿐이다. 나는 괜찮은데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추운 계절이 되면 일하는 날 추운 게 쉬는 날 추운 것보다 더 좋다. 집에서는 아무래도 별로 움직이지 않아서 더 춥게 느끼기 때문이다. 요 전날 학생들과 무슨 요일이 좋으냐는 게 화제가 되었다. 나는 금요일이 좋다고 했다. 왜냐하면 일이 끝나서 다음 날 쉬기 때문이다. 학생들.. 더보기
꿀과 잼과 나이프 꿀과 잼과 나이프동경생활 2013/01/21 14:08 huiya 오늘도 동경은 맑고 포근한 겨울날씨이다. 이번 주로 학기가 끝난다. 이번 주는 거의 종강을 준비한다. 사람마다 종강을 어떻게 하느냐 다르겠지만, 나는 마지막에 전체를 뒤돌아 본다. 뭘 지향했으며, 뭘 했는지,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이였는지, 그리고 이건 모든 것이 진행되는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멈추지 말자는 게 요지이다. 특별한 것도 없지만, 내 스타일이다. 학부학생이였을 때, 일반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생물학’ 강의가 있었다. 마지막 강의가 아주 인상적이였다. 내용은 잊었지만, 내가 이 강의를 들으려고 일년치 학비를 냈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강의라는 걸 통해서 학생도과 강의를 하는 사람이 만난다. 강의라는 것은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소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