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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

한국 유학생 A,B,C 2012/07/30 한국 유학생 A,B,C 동경도 요새는 살인적인 더위가 계속되고 있나 보다.. 나는 집안에서 창밖을 보며 느끼는 거라 살인적인 더위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내가 사는 곳은 다행히도 도심에서 벗어난 교외다. 주택도 한적해서 덜 덥다. 그래도 아직 열대야가 아니라서 지내기가 수월하다. 종강을 하는 날,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과일을 왕창 사 왔다. 학생들 리포트에 감상문으로 이미 짐은 무거웠지만, 미친 듯이 끝낸 학기말이라 혼자서라도 뒤풀이를 해야 한다. 그 게 비록 배 터지게 과일을 먹는 것이라고 해도… 참고로 나는 학기말을 조용히 평화스럽게 끝낸 적이 없다. 다른 종류/가지가지 이유로 미친 듯이 학기를 끝내는 사람이다. 학생들이 무슨 죄가 있나, 단지 나 같은 사람에게 걸린 게 죄지, 그.. 더보기
위 대한… 2013/02/10 위 대한… 설날인 오늘 동경 날씨는 맑은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안것은 떡국을 먹은 어제가 설날이 아니라, 오늘이야말로 설날이라는 것이다. 어제 쫓기듯 떡국이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먹었다. 그런데, 먹고 난 다음에도 뭔가 찜찜했다. 너무 배가 불러서 피가 배로 쏠려서 문제가 뭔지 해명할 수 없었지만, 뭔가 이상한 게 있었다. 그 이상함을 뱃속에 넣고 잤는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설날은 어제가 아니라, 오늘이었다는 걸 알았다. 아, 정말로 바보같다. 어쩌다가 떡국을 먹는다고 온갖 난리를 쳐서 공개적으로 이런 실수를 하다니… 일본에서는 한국이나 중국 설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올해는 내가 동경에서 블로그를 쓰고 읽고 있어서 설날이 다가온.. 더보기
후지덥근한 날 2013/06/19 후지덥근한 날 오늘 동경 날씨는 후지덥근했다. 일기예보는 오후에 비가 온다고 했는 데 비는 오지 않고 후지덥근한 체 날이 저물고 말았다. 오늘은 500명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어젯밤과 그 전날 밤 모기가 있어서 잠을 설쳤다. 이웃에 밤 12시가 지나서 시끄러운 오토바이를 타고 붕붕거리는 사람이 있다. 무더운 여름밤 겨우 잠이 들려는 데, 시끄럽게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지 모르겠다. 아직 모기향을 피우기는 이른 것 같아 모기향을 피우지 않고 잤다. 모기향을 피우면 이튿날 아침 일어나면 몸에서 훈제돼지 냄새가 난다. 훈제 돼지가 안되려고 모기향을 피우지 않고 저항하다 보니 모기에 물려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미련한 모기 중에는 내 피를 너무 많이 빨아먹어서 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