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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학기말 2013/01/19 처참한 학기말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어제는 맑았지만 기온은 낮았다. 요즘 거의 학기말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게 다음 주 수업이다. 내가 하는 과목은 시험을 안 한다. 강의 중에 받는 감상문이나, 몇번이나 내는 짧은 리포트로 점수를 준다. 학생들이 공부도 안하면서 시험이라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시험을 그만뒀다.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나는 아무래도 공부가 직업인 사람이라, 그것도 일본에서 아주 엄격한 사람들에게 지도를 받아서 학문적으로 ‘엄격하다’. 보통은 일본에서 학문하는 세계가 엄하냐면, 내가 보기에는 ‘달달하다’. 내 지도교수가 특별히 엄격했고, 내 주위사람들도 나에게 엄격했다. 거기서 살아온 사람이라, 학문에 관해서 그런 태도가.. 더보기
어두운 과거 2012/01/16 어두운 과거 오늘(일요일)도 동경은 흐려서 추운 날씨였습니다. 아주 흐리지는 않고요, 중간에 햇빛도 좀 나는 날씨였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까, 내일도 기온이 낮네요. 저는 오늘도 하루종일 학생들 리포트를 채점했습니다. 어젯밤 늦게 자서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 몸을 좀 풀고 빨래를 돌리면서 아침밥을 먹고, 리포트를 읽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하루종일 앉아서 리포트를 읽으면서 지냈습니다. 지금은 밤12시 가까우니까, 오늘도 12시간 이상 노동을 했습니다. 아무리 익숙해도 채점을 하는 건 신경이 곤두섭니다. 그러다보니 피곤합니다. 매일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는데도 등짝이 뻑적지근해 옵니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파오고 다리도 붓습니다. 허리가 아픈건 직업병이라고 합니다. 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