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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여행준비 2011/07/17 여행준비 오랜만에,정말로 오랜만에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일을 빼고 여행을 하는 건 10년 만이다. 일이 아닌 여행을 마지막으로 한 게 2001년이였으니까, 그 전에는 혼자서 여행을 잘했다. 어쩌면 여행을 할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이 직업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나는 여행을 하면 적어도 한 달 이상이다. 길면 석 달이다. 그 이상은 직업이 있어서 안된다. 그렇다고 여행을 위해서 살 정도로 여행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2001년에 혼자서 여행을 하면서 혼자서 여행을 한다는 게 외로운 거구나, 하고 느끼고 나서는 혼자서 여행을 하지 않았다. 여행을 하면서 절실히 외로워야 한다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 혼자서 여행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 나는 짧은 여행이.. 더보기
죽순과 달맞이 2012/05/07 죽순과 달맞이 오늘 동경은 아주 맑고 쾌청한 좋은 날씨였다. 나는 오늘로 올해 골든 위크라는 긴 연휴가 끝난다. 나는 연휴 중 계획했던 일을 대충 끝냈다. 그 일은 주로 집을 겨울용에서 여름용으로 바꾼 거다. 어제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날씨였다. 아침에는 맑고 바람이 있어 겨울 코트를 바람 쏘이고 솔질을 해서 옷장에 들여왔다. 겨울이불도 뒤집고 또 뒤집어가면서 잘 말렸다. 작은 카펫도 따뜻한 물에 적셔서 비누를 칠해 솔로 박박 밀어서 빨아서 말렸다. 방도 두 칸을 막았던 문을 떼어내서 전체가 밝고 바람도 잘 통하게 배치를 바꾸었다. 침대 매트리스도 두 단을 걷어내어 잘 말리고 여름용으로 배치를 바꾸었다. 이불도 여름용을 두 장 내놓고 침대커버도 여름용으로 바꾸었다. 겨울 내내 깔았던 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