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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데모

후지덥근한 날 2013/06/19 후지덥근한 날 오늘 동경 날씨는 후지덥근했다. 일기예보는 오후에 비가 온다고 했는 데 비는 오지 않고 후지덥근한 체 날이 저물고 말았다. 오늘은 500명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어젯밤과 그 전날밤 모기가 있어서 잠을 설쳤다. 이웃에 밤 12시가 지나서 시끄러운 오토바이를 타고 붕붕거리는 사람이 있다. 무더운 여름밤 겨우 잠이 들려는 데, 시끄럽게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지 모르겠다. 아직 모기향을 피우기는 이른 것 같아 모기향을 피우지 않고 잤다. 모기향을 피우면 이튿날 아침 일어나면 몸에서 훈제돼지 냄새가 난다. 훈제돼지가 안되려고 저항을 하다 보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미련한 모기 중에는 내 피를 너무 많이 빨아먹어서 몸이 무거워 날지 못하는 것도 있다. 잠.. 더보기
일본, 코로나 19 '혐한'을 부추긴다 NHK에 의하면 4월 2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는 72명으로 13일 만에 100명 이하로 내려갔다고 한다. 누계가 3,908명이다. 신규 감염자의 72%인 52명은 감염경로를 모른다. 일본 전국적으로 신규 감염자는 210명으로 감염자 누계는 요코하마 크루즈선을 포함하면 14,153명이 된다. 사망자는 385명이다. 나가사키항 크루즈선은 통계를 달리하고 있다. 같은 날 한국에서 신규 감염자 10명(국내 1명, 해외 9명), 감염자 누계 10,728명, 사망자 242명이다. 그동안 일본의 코로나 19에 관한 통계를 매일 보고 있으면, 신규 감염자가 확 주는 것은 월요일에 나타나는 패턴이었다. 오늘은 일요일인데 동경도의 신규 감염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규 감염자가 대폭 줄었다( https:.. 더보기
일본, 후쿠시마,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 일본에서 3월 11일은 2011년에 있었던 후쿠시마,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날이다. 요새 코로나19로 인해 동일본 대지진을 되새기고 말고 할 여유가 없다. 통상적으로는 3월에 들어 각종 매스컴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중심의 특집 기사를 내고 특별 편성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3월 11일을 클라이맥스로 한 동일본 대지진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국민적인 대행사가 열리는 기간이다. 올해는 후쿠시마의 재건을 슬로건으로 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니 만큼 매스컴에서는 나름 오래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모하는 모임도 열지 않게 되고 말았다. 그래도 TV에서는 하루 종일 동일본 대지진에 관한 내용을 방영했던 모양이다. 일본 사람들에게 동일본 대지진은 마치 .. 더보기
소녀상을 잊지 마세요 2015/12/31 소녀상을 잊지 마세요 오늘 동경은 맑지만 쌀쌀한 날씨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천천히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아침으로 남아있던 햄과 달걀프라이를 했다. 그 위에 아보카도와 피클, 키위를 얹었다. 아침을 먹고 야채가 있는지 농가에 갔다. 마당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시는 데, 야채는 없었다. 일주일 이상을 쉬신다고 한다. 인사하고 달걀을 사러 갔다. 도중에 있는 야채 파는 곳도 문을 닫았다. 여기는 보름 이상 쉰다는 안내문이 걸렸다. 달걀집에 갔더니 마침 할머니가 계시다. 달걀을 사고 수다를 떨었다. 야채는 쉬어도 닭은 정월이고 그믐이고 달걀을 낳으니까… 그리고는 논문에 필요한 자료를 프린트하러 갔다. 쌀쌀한 날씨여도 좀 걸으면 땀이 난다. 어느 새 점심때가 지났다. 작은 고구마를 두.. 더보기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3 2018/08/14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3 오늘 동경은 다시 35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였다. 오후에 시원하게 소나기가 내리더니 기온이 확 내려간 느낌이다. 날씨가 더워서 비가 오는 것이 반갑다. 오늘도 느지막히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다가 저녁이 되어 돌아왔다. 오늘 읽은 책은 동경대 출신 여성과 일본의 학력차, 대졸자와 대졸자가 아닌 사람들의 라이프코스 격차에 관한 것이었다. 이 내용에 대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블로그에 쓸지도 몰라서 필요한 부분은 사진을 찍었다. 다른 책들도 봤지만 특히 소개할 만한 것이 아니다. 어린이 빈곤과 여성의 빈곤에 대한 책도 빌렸다. 일본의 '혐오',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내용을 계속 쓰기로 하자. 재특회의 '혐한 데모'는 일본 전국 각지에서 행해졌다. 북해도에서.. 더보기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2 2018/08/13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2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1에서 계속 쓴다. '혐한 데모'나 '헤이트 스피치'는 그 걸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일본이 잃어버린 10년, 20년, 30년이라는 경기 침체 하에 정치와 사회적인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아 숨쉬기도 힘들다. 그런 시대에 재일동포가 '특권'을 가지고 있다니 일본인인 자신들도 힘들게 살고 있는데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타도할 대상이 된 것이다. 자신들이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그들에게 재일동포가 가지고 있다는 '특권'이 기득권을 가진 존재로 보인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참정권도 없는 재일동포에게 어떤 '특권'이 있을 수 있겠나? 평등한 대접조차 못 받는 존재다. 하지만 그들은 제멋대로 재일동포.. 더보기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1 2018/08/12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1 오늘 동경은 흐리고 기온도 낮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였다. 어제와 그저께는 최고기온이 35도인 폭염이었다. 어제도 도서관에 갔다. 연꽃이 두 송이 핀 날이라고 기뻐했더니 휴대폰을 잊고 나갔다. 어제 오후는 소나기가, 아주 시원하게 비가 많이 왔다. 한참 비가 오는 것이 좋아서 몇 번이나 창가에 가서 비를 봤는지 모른다. 비가 많이 왔으니까, 기온이 내려가서 저녁에 시원하겠지 했다. 도서관을 나왔는데 공기가 따뜻하다, 이상하다 싶었다. 걸으니 습도가 높은 한증막처럼 덥다. 돌아오는 길 공원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서 아까 비가 많이 와서 선선한 줄 알았다고 했더니 모두 같은 말을 한다. 습도가 높아져서 더 덥다고 이상한 날씨라고 입을 모았다. 어젯밤은 땀을 줄.. 더보기
한산한 신오쿠보 한산한 신오쿠보동경생활 2012/10/07 11:24 huiya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나는 왠지 오랫만에 밥이 먹고 싶어서 아침부터 밥을 하는 중이다. 밥은 반찬이 필요한지라 뭔가 반찬도 있어야 한다. 밥을 해가면서 블로그를 쓴다. 요즘 동경 날씨는 더위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급격히 가을이 되어가는 날씨가 동시에 진행중이다. 즉 이상한, 괴로운 날씨라는 것이다. 햇살이 있을 때는 아직도 아주 따갑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온다. 어제도 아침에 맑았는데, 오후에는 비가 오다가 맑아지다가를 세번이나 했다. 날씨가 아주 재주를 부린다. 지난 주도 화요일에 수업을 하는 데 너무 땀이 나서 목에 땀띠가 나는 줄 알았다. 그 것도 교실에 따라 상태가 다르니 학생도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나도 괴롭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