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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캠퍼스의 단장 1 2018/03/18 캠퍼스의 화장 1 오늘 동경은 오전에 맑았다가 오후가 되며 흐리고 바람도 센 날씨로 좀 추운 날이었다. 일요일에는 청소를 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겨우내 입었던 다운코트를 손빨래해서 널었다. 숨이 죽은 다운도 일일이 손으로 부풀게 해서 모양을 살렸다. 내일은 다시 날씨가 궂어 진다고 한다. 주말이라 블로그도 쉬는 느낌으로 올리기로 했다. 지난주 금요일 심리학 연구실에 갈 때 본 꽃이다. 캠퍼스는 봄을 맞는다고 성급히 꽃들을 심었다. 아무래도 조경을 하는 사람들 센스가 별로 인 것 같다. 지금 캠퍼스에 조경을 하는 것은 4월에 새 학기를 맞아 신입생이 오는 것을 환영하고 기분도 새롭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새로 심은 꽃이 지금 활짝 핀 꽃들이다. 찬바람이 한번 불면 다 죽게 생겼다. 정.. 더보기
떨리는 마음 2012/08/20 떨리는 마음 오늘, 밤 12시가 지났으니, 어제가 되는구나. 어제 동경 날씨는 쾌청하게 맑고 더운 날씨였다. 나는 아침부터 집에서 일을 하면서, 커튼을 꼭꼭 닫았다. 햇살이, 정말로 햇, 살, 이었다. 화살에 비유될 정도이다. 밖에 나가면 햇살이 피부를 뚷고 뼈에 침투될 것 같은 날카로운 햇살이었다. 아마도 햇살은 아무런 악의가 없었을 것이다. 구름 한 점없이 맑게 개인 하늘, 그래서 눈부신 햇살이 천연덕스럽게,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바람이 솔솔 불었고, 습도가 낮았다는 것, 습도계를 보니 55%였다. 이 정도면, 기온이 좀 높아도 그늘에 있으면 지내기가 수월하다. 그래도 죄지은 사람처럼 눈부시게 맑고 청명한 햇살이 두려웠다. 나는 미용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