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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항쟁

칠석날에 김석범 선생님 2014/08/31 칠석날에 김석범 선생님 오늘 동경 날씨는 맑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일주일 내내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되었다. 기온도 같이 내려가서 가을이 급격히 찾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큰 비가 아니어도 비가 오면 빨래를 못한다. 어제도 오전에는 맑은 날씨여서 빨래를 해서 널었다. 오늘도 맑은 때는 이불을 널고 베개를 말리다가 흐려지면 이불을 걷었다가를 거듭하고 있다.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울어대던 매미 울음소리도 힘이 없어진 것 같다. 지난 칠석날 밤에 김석범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4.3 항쟁 추도회에서 만났을 때, 전화를 하라고 하셨다. 4.3 항쟁 추도회에서는 선생님을 촬영하시는 분이 계시고, 현기영 선생님과 만나고, 제주도에서 손님들이 오시고 주위가 소란스.. 더보기
4.3 모임 사람들 2018/06/05 4.3 모임 사람들 오늘 동경은 맑고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갔다. 아침저녁으로선선해서 지내기가 힘들지 않지만 햇살이 너무 강하다. 어제는 도서관에 갔다가 저녁에 오카치마치에서 4.3 관련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다. 저녁 6시 반 모임인데 도서관에서 나간 것은 4시 전이었다. 같은 동경이라도 서쪽 끝자락과 동쪽에는 거리가 있다. 모임에 가기 전에 아메요코에 들러서 운동화를 두 켤레 샀다. 운동화가 많아도 강의를 갈 때 신을 만한 것이 적어서 사러 들렀다. 아메요코에 가면 운동화가 확실히 싸다. 가진 돈이 여유가 있었다면 더 샀을 것이다. 요새 유행인 니트로 보이는 운동화에 쿠션이 좋은 걸로 검은색과 남색으로 두 켤레 샀다. 요새 운동화를 신고 다녔더니 저녁에 집에 와도 다리가 붓지 않.. 더보기
제주도 4.3항쟁 68주년 2016/04/24 제주도 4.3항쟁 68주년 기념행사 4/23 오늘 동경 닛포리 서니 홀에서 제주도 4.3 항쟁 68주년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내일은 오사카에서도 열립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 참가를 권합니다. 저는 오늘도 닛포리에 가서 표를 팔고 있을 겁니다. 4/24 오늘 동경은 아침에 비가 왔고 하루 종일 흐린 날씨였다. 어제 4.3 항쟁 기념행사에 다녀와서 늦게 잠을 자서 그런지 아침에도 느지막이 일어났다. 팽이버섯을 볶아서 야키소바를 만들어 먹었다. 휴일이라서 아침부터 든직하게 먹은 것이다. 오늘은 종일 집에서 친구에게 보낼 원피스를 만들다가 저녁이 되어 산책을 나갔다. 바깥은 비가 온 후라 날씨가 쌀쌀하고 길도 미끄러웠다. 그래도 연두색 신록이 눈이 부시도록 밝았다. 어제 다녀왔던 제주도 4... 더보기
4.3 추도회 in 동경 2015/04/19 4.3 추도회 in 동경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부터 흐려서 저녁까지 흐린 날씨였다. 기온도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흐린 탓에 집안은 약간 추웠다. 햇볕이 나야 집안으로 따스함이 들어오는 데, 한기는 없어도 추워서 옷을 껴입었다. 습기가 많아서 갓 올라오는 느티나무의 나뭇잎의 연두색도 뿌옇게 보였다. 느티나무의 나뭇잎은 아직 가늘디 가는 상태라 연두색도 연두색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올라왔다. 어제는 외출에서 밤늦게 돌아와 밤중에 밥을 많이 먹고 늦게 자서 아침에도 느지막하게 일어났다. 이번 주 학기가 시작돼서 금요일까지 수업을 마쳤을 때 피곤했다. 주말에는 푹 쉬고 싶었지만 어제는 4.3 항쟁 기념 추도회가 있는 날이었다. 도우미들 집합시간이 2시 반이다. 외출하려고 오랜만에 옷을 .. 더보기
NHK 재일 제주도 사람에 관한 드라마 2010/11/06 NHK 재일 제주도 사람에 관한 드라마 오늘 밤에 NHK에서 오사카이쿠노에 사는 재일 제주도 사람에 관한 드라마가 있었다. 뜨개질을 하면서 시간을 기다리다가 호주에서 국제전화가 걸려와 전화가 길어지는 바람에 드라마 초반은 못 보고 중간부터 봤다. 내용은 재일 제주도 사람 3세 남성이 미얀마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일본으로 도망 온 미얀마 여성과 결혼을 하려는 과정에서 가족들이 반대에 부딪치며, 드라마가 전개된다. 드라마 줄거리는 1세 할머니가 제주도에서 4.3 사건을 피해 밀항 오게 된 얘기를 하면서 2세 아버지와 3세 아들에게 제주도에 다녀올 것을 권한다. 그리고 성격이나 가치관도 잘 맞지 않는 부자가 제주도에 가서 친척을 만나고 산소를 둘러보고 부산에서 오사카로 배편으로 돌아오면서.. 더보기
밀항한 어머니와 아들 2010/10/25 밀항한 어머니와 아들 오늘 아침에 돈이 없어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다. 세상에 ATM에 긴 줄이 서있다. 그것도 은행 밖까지 나올 만큼 아주 긴 줄 선 사람들을 보니, 그 시간에 일을 안하는 사람들이다. 옷이나 구두도 남루하다. 오늘은 생활보호나 연금이 나오는 날인지도 모르겠다. 회사원들 월급날이기도 하다. 평상시에 볼 수 없는 빈부격차가 일본답지않게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나는 거기에서 아주 이색적인 사람이 되고 말았다. 우선 밝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없고, 짧은 소매옷을 입은 사람 또한 한 명도 없었다. 나는 발랄하게?도 청바지에 빨강색과 하늘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구두도 반짝반짝 빛나는 빨강 버킨스톡 샌들이었다. 이런, 너무 튄 것이다. 일본사람들은 단체로 비슷한 옷을 입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