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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항쟁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역사, 도일 제주도인 3세대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5도까지 올라간 맑은 날이었다. 낮에는 햇볕이 좀 따가울 정도로 뜨거운 느낌이 들었다. 오후 늦은 시간에 친한 이웃과 산책을 나갔는데 햇볕이 따갑다고 그늘을 찾아서 강가를 걸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땀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어제보다 햇볕이 따갑기는 따가웠다. 오늘도 일을 조금 하고 하루 세끼를 챙겨 먹고 산책을 주된 일과로 보냈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어제에 이어 도일 제주도인 '제3세대'이다. 그들은 밀항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기도 하다. 제주도에서 성장해서 가족이 있는 일본으로 밀항하거나 제주도에서 성인이 되어 일본으로 밀항했다. 한국전쟁을 피해서 밀항을 한 사람들도 있다. 도일 제주도인 중에 남에게 이해받지 못할 어려움을 많이 겪어야 했던 고독한 세대이기도 하다. 연.. 더보기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의 역사, 국가관 - 2 오늘 동경은 흐리고 최고기온이 21도였다. 오전에는 요새 올리고 있는 글을 옮기다가 점심을 먹고 작업을 계속했다. 이번 주에 항암치료를 가니까, 항암 치료하는 동안에도 계속 글을 올리고 싶어서 일을 미리 해둘 생각이다. 요즘 생활이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정작 항암치료를 할 수가 없으니 좀 갑갑하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할 수 있는 걸 우선해서 한다. 요새 머리가 너무 많이 빠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베개를 보면 놀랄 정도로 머리가 빠졌다. 아침에 머리를 많이 털어서 빠질 머리가 빠지도 록하는데 머리가 한도 끝도 없이 빠진다. 이러다가 대머리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서 머리가 빠지는 게 그렇게 싫지는 않은데 머리가 많이 빠지니 집이 아주 지저분해진다. 검은 머리.. 더보기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의 역사, 국가관 - 1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맑았지만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요즘 매일 번역한 논문을 옮기고 옮긴 것이 맞았는지 원문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침부터 하는 것이 좋아서 아침부터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 늦게 산책을 나간다. 어제까지 주변에 금난초를 관찰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은 휴대폰을 집에 놓고 나갔다. 금난초가 시들어 가는 걸 보기가 안타깝기 때문이다. 기온이 높지 않아도 습도가 높은 편이라, 조금 걷다 보니까 금방 땀이 난다. 손수건을 가지고 나가서 다행이다. 어제와 오늘 산책하면서 이 시기에 피는 향기가 강한 꽃이 핀 공원에 들러서 떨어진 꽃잎을 주었다. 어제 나무이름을 보고 검색했더니 일본목련이라고 나온다. 떨어진 꽃잎도 향기가 강해서 방에 놓으면 그 향이 퍼진다. 열대 지방 꽃이나.. 더보기
제주 4.3항쟁 70주년 in 동경 -1 2018/04/22 제주 4.3항쟁 70주년 in 동경 -1 오늘 동경은 기온이 급격히 올라간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무려 30도까지 올라갔다. 요새 날씨가 하도 이상해서 일기예보를 잘 본다. 지난 일주일은 날씨가 너무 변화무쌍해서 사람들이 그 변화를 따라잡기 힘들어 지쳤다. 지난주는 일주일 사이에 겨울에서 여름으로 변했다. 분명히 화요일과 수요일은 겨울이었는데 목요일은 급변해서 기온이 올라갔다. 최고기온이 30도라는 것은 봄이 아니다. 여름도 한여름 기온인 것이다. 그게 4월 하순에 들어선 오늘의 최고기온이었다. 기온이 너무 올라가서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낮에는 한여름 그 것도 기온이 높은 날에 하던 베란다에 물뿌리기를 했다. 어제는 제주 4.3항쟁 70주년 기념행사가 있던 날이다. 금요일도 더.. 더보기
제주도 4.3 항쟁 69주년 기념행사 2017/04/23 제주도 4.3 항쟁 69주년 기념행사 오늘 동경은 맑고 좋은 날씨였다. 지난주는 일주일 정도 6월말 날씨로 갑자기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아무리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이상기온이라 해도 몸이 따라가질 못했다. 그냥 그대로 여름이 될 줄 알고 무서웠다. 날씨가 갑자기 4월에서 6월말로 뛰더니, 돌아오는 것도 갑작스러웠다. 일주일 동안에 몸도 많이 적응이 된 것이 다시 4월로 돌아오니 춥게 느껴진다.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다. 일주일 동안 갑자기 더워진 사이에 헐벗었던 나무의 새순들도 서둘러 황급히 나왔다. 베란다에서 보면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일주일 사이에 연두색으로 숲을 이루고 말았다. 일주일 사이에 나뭇잎이 이렇게 자란다는 걸 새삼스럽게 알았다. 오늘 산책길에 나뭇잎을 만졌더.. 더보기
제주도 4.3항쟁 65주년 추도회 2013/04/26 제주도 4.3항쟁 65주년 추도회 오늘 동경 날씨는 낮에는 더웠다가, 오후 늦게 바람이 거세졌다. 비가 온다는 예 보였는 데, 아직 비가 오진 않는다. 지난 수요일에 500명 넘는 수업을 끝내고 연례행사가 된 4.3 항쟁 추도회에 갔다. 올해로 65주년이다. 행사를 돕는 입장이라, 일찌감치 행사장으로 갔다. 너무 일찍 가서 점심을 사다 먹고 학생들 감상문을 읽고 있었다. 3시에 행사를 돕는 사람들이 모여서 맡은 일을 분담하기 시작했다. 나는 올해도 안내데스크를 담당했다. 맨 앞에 앉아서 예약한 사람들에게는 예매표를 팔고, 그냥 온 사람들에게는 당일 표를 파는 일이었다. 양옆에 당일표 담당과 예매표 담당이 있고 나는 가운데서 양쪽을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4.3 항쟁 추도회 때 만 만나.. 더보기
봄이 왔다 - 제주 4.3항쟁 70주년 2018/04/03 봄이 왔다 - 제주 4.3 항쟁 70주년 오늘은 집에서 지냈다. 어제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요즘 인터넷으로 한국 신문을 보면 제주도 4.3 항쟁을다루는 기사들이 올라와서 이전과 확실히 다른 걸 느꼈다. 노무현 정권 이후 4.3 항쟁은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듯했다. 동경에서 열리는 추도모임 글을 올린 곳에도 이상한 사람이 와서 댓글을 달고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사과를 한 것이 현실이었나 싶을 정도였다. 올해 들어서 남북한이 급격하게 교류의 급 물결을 타고 있다. 남북한이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는 걸 누구보다도 기뻐하는 사람들이 재일동포가 아닌가 싶다. 재일동포들이 얼마나 가슴을 조아리며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까?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향해 .. 더보기
동경에서 4.3항쟁을 기리는 모임 안내 2011/04/03 동경에서 4.3 사건을 기리는 모임 안내 오늘 캔버라는 화창하게 좋은 가을 날씨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집주인이자 친구인 나리손자(지야)가 “오늘은 페기의 생일이야”라고 가르쳐준다. “페기가 누군데?”, 나리 아들과 같이 사는 여자 친구라고 한다. 생일 식사를 나리네 집에서 할 모양으로 나리는 어제저녁부터 수프를 만들었다. 오늘 오전에도 시장에 간다고 나갔다. 나는 친구 엘바가 데리러 와서 매주 일요일 Jamison쇼핑센터 앞에서 열리는 주말시장 Trash and Treasure에 갔다. 오늘은 마켓이 열리기 좋은 날이었는지, 마켓이 꽉 찼다. 그러나 계절이 과일이나 야채가 끝나는 철이라 과일이나 야채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거의 매주마다 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