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오늘 일본의 뉴스는 아베 총리가 "앞으로 2주간 스포츠나 문화행사 이벤트 개최를 중지나 연기, 규모 축소 등을 요청했다. 한국의 감염 확대에 대해서 27일부터 입국 신청 전 14일 이내에 대구시와 경상북도 청도군에 체재했던 외국인을 입국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증이 위험하다고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자제를 권고하면서 감염 위험을 4단계 중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시켰다. 한국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중 일본에서 감염된 경우는 있었지만 일본인이 한국에서 감염된 경우는 보지 못했지만, 일본 외무성에서는 알바가 아니다. 일본 정부가 대구와 청도에 체재했던 사람들에 대한 입국 거부와 외무성의 한국 방문 자제를 격상시킨 것은 일본에서 보면 타당하다고 본다. 아예, 이 참에 일본 우익들이 외치던 대로 코로나19를 빌미로 한국인 전체에 대해 입국 거부해도 좋았을 것이다.
오늘 동경은 흐리고 기온도 높지 않은 겨울 날씨였다. 어제 오랜만에 밥을 해서 아침에 조기를 굽고 배추쌈을 먹었다. 오랜만에 밥을 먹었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저녁에는 마트에 갔더니 갈치가 있어서 갈치를 사다가 조렸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조기나 갈치는 어쩌다가 한 마리가 보일 정도로 드물다. 지난 번에도 운이 좋게 갈치를 한 마리 사서 구워 먹었다. 이번에는 처음이지만 갈치조림에 도전했다. 냄비 맨 밑에 무를 깔고 그 위에 호박을 깔고 양파를 깔고 갈치를 눕혀서 대파로 이불을 덮고 양념장을 끼얹었다. 무와 호박은 먼저 끓였다. 처음 하는 것이라, 자신이 없었는데 없는 재료에 나름 맛있게 완성했다. 무인 판매에서 산 야채를 볶았더니 달달하게 맛있다. 마트에서 산 한라봉과 과자가 있었다. 요새 코로나19로 외출도 자유롭게 못하는 생활이라, 갈치조림에 나물볶음으로 밥을 맛있게 먹은 것만으로도 아주 행복했다. 이렇게 계절에 피는 꽃을 보고 맛있는 야채와 생선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시국이 되고 말았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심리적인 문제다. 마트에 가서도 재빨리 살 것만 사고 나오기 위해 머리에서 동선을 미리 최단으로 짠다. 그런 생활에서 조기나 갈치의 발견은 보물 찾기에서 보물을 찾은 기분이 든다. 갈치조림을 아껴서 오늘 저녁에 국물 한 방울까지 밥에 비벼서 먹었다. 앞으로 갈치가 보이면 갈치조림으로 먹어야겠다. 구이보다 반찬의 양이 많아지는 장점이 있다. 반가웠다, 갈치야!
오늘 한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1200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국 정부는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는 현지에 상주하며 관계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는 빛나는 활약을 하고 있는 지자체장도 있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당사자가 무능해서 일을 크게 만드는 것도 보인다. 야당에서는 정부와 여당의 발목 잡기에 연연하는 맹활약을 하고 있다. 매스컴에서는 전혀 사실과 관계가 없는 가짜 뉴스를 생성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한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 서명을 요청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에 대한 기사 댓글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인에게 전염된 사례는 거의 없는데, 왜 중국인 입국 금지를 이제 와서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 31번 확진자의 게릴라급 신공이 발휘되기 전까지 한국의 코로나19는 안정적이었다. 며칠이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공격이 말도 못 하게 펼쳐지고 있다. 매스컴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기다렸다는 듯이 정부를 공격하면서 댓글에서도 같이 나선다. 신천지 교회가 협력적이지 않을 것에 대한 비판을 하면 안 된다는 기사가 먼저 나왔었다.
지금 코로나19로 초토화된 대구는 보수의 아성이 아닌가? 대구 신천지교회가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루트가 된 이상 야당도 협력할 줄 알았다. 야당이 신천지교회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비판을 하는 걸 보지 못했다. 황교안 대표는 특정집단에 책임을 떠밀어선 안된다. 우리의 문제라고 했다던가? 신천지교회가 대구와 경북에 코로나19 확산을 폭증 시켰는데, 어쩌면 그리도 관대할까? 심재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을 거론하거나 비난의 100분 1만이라도 문제의 근원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협력하면 안 될까? 그리고 대통령이 직접 대구를 방문하고 총리가 현지에 상주하면서 문제에 대처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보이지 않는다. 국회에서 여당 발목 잡기와 문재인 대통령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런 와중에 그럴 처지가 아니지 않나? 우선 눈앞에서 벌어지는 시급한 사람들 목숨과 안전이 달린 사안에 협력해서 급한 불을 끄고 나서 정쟁을 해도 늦지 않다. 미래통합당은 자신들이 소중히 여겨야 할 지역에서 사람들이 곤경에 처한 상황이 안중에도 없는 건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제정신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최악의 상태로 몰고 가는 신천지교회는 정부와 지자체에 적극 협력해서 전염 확산을 막지 않으면 국가를 전복하는 '테러리스트'가 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그들의 종교를 문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염병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와 청도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주변 국가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가 나오고 이런 와중에 해외여행을 가서 현지에서 격리당하거나 입국 거부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늘은 매스컴에서 그 걸 들고 나와 외교를 못한다고 중국에 잘했더니 돌아오는 게 이런 것이냐고 욕을 한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기 바란다. 객관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한국에 대해 방어적으로 나오는 것은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당연한 것이다. 지금 대구는 중국의 '우한'으로 보일 것이다. 중국 당국이 먼저 우한을 봉쇄했다. 우한에서 전염이 확산되어 봉쇄했을 때 세계 각국에서 전세기를 동원해서 자국민을 데려갔고 입국 금지를 했다. 한국만 해도 몇 번이나 갔다. 한국은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하니까, 중국 우한과 동일시하지는 않겠지만, 밖에서 보면 비슷하게 보인다. 코로나19가 전염성이 너무 강해서 대처하기 어려운 전염병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정부를 비롯해 현장에서 사력을 다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사람들과 아픈 사람들이 있다. 지금 전투를 하고 있는 와중에 내부에서 총질하면서 대통령을 비판하고 탄핵하자는 것은 다 같이 죽자는 것과 같다. 나라를 말아먹겠다는 것이다. 국민의 목숨과 안전까지 내팽개치고 자신들 집권을 위해서 위급한 상황을 이용하려는 정당은 국민이 보기에 무섭기 짝이 없다. 미래통합당이 여당과 힘을 합해서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면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지 않을까? 대구와 경북에서는 아니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래통합당이 집권여당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을 것이다. 한국은 정부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죽을힘을 다해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기에 국민으로서는 안심이 된다. 한국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저력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일본, 동경에서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면 관심을 갖고 보지 않으면 코로나19에 관한 뉴스는 보기가 힘들다. 너무나 조용해서 적막할 정도다. 정부가 국민을 버리고 올림픽을 택한 것 같다. 국민을 버리고 올인하는 올림픽도 무사히 치르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느는 것을 막기 위해 증상이 있어도 검사하지 않는 모양이다. 정부가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오늘 뉴스에 6시간 걸리던 검사가 30분에 끝나는 검사기기를 내달 중에 도입할 것 같다고 한다. 크기도 작고 4인분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한 대에 수백만 엔이라고 한다. 내달 중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실감하게 되는 것은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것과 같다. 한국은 코로나19로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문제 해결로 가는 길이다. 일본은 마치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조용해서 무섭다. 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모르겠다. 조용한 동경이 시끄러운 서울보다 훨씬 더 불안하고 안전하지 않다. 재수가 없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집에서 조용히 쉬면서 자력갱생하다가 자가 치유가 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나는 방학이라서 다행이지만, 일하는 사람들은 출퇴근도 불안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국민을 불안의 구렁텅이에 몰아 넣어 학대하는 것 같다. 국민은 또 그 학대를 견디려고 한다. 너무 이상하다, 이해가 안 된다. 솔직히, 견디고 버텨서 넘길 수 있는 일이라면 걱정이 안 된다. 만에 하나 아파도 죄인처럼 눈치를 봐야 하고 검사도 못 받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할 것 같아 너무 슬프다. 일본 사람들이 그런 분위기를 너무나 잘 감지하고 있기에 침울하다. 국가에 버림받는 느낌은 국민을 비참하게 만든다.
일본에서 보면서 한국에서 미친듯이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일본에 와서 살기를 권하고 싶다. 국민을 섬기는 지도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해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정부 부처와 관계자, 같이 힘을 보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시민들, 일본에서 보면 부럽기 짝이 없다. 일본에서는 정부의 무관심에 방치된 상태에서 죄인처럼 숨도 크게 쉬지 못한다. 정부 비판? 그런 것은 꿈도 꾸면 안 된다. 일본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한국 사람들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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