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6- 단풍
동경생활 2011/12/09 23:20 huiya
어제 저녁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역에서 같은 전차에 탔던 옆집 남자를 만났다. 옆집 남자는 아일랜드 사람으로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부인은 일본 사람이고, 아기가 둘이다. 올 봄부터 옆집에 살기 시작했다. 여기는 겨울에 추울 때 기온이 몇 도 까지 내려가냐고 물어본다. 많이 내려가도 영도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 집이 춥다는 것이다. 바깥 기온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 온도라면서 수다를 떨었다. 아일랜드는 밖이 추워도 집안이 따뜻하다면서, 겨울을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라고 말을 한다. 난방기를 쓰고 싶은 데 아이들이 작아서 위험해서 못쓴다고 한다. 전기장판을 쓰면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 그게 좋겠네. 그러는 사이에 집에 도착했다.
올해 제 집 근처 가을풍경 마지막 사진을 올립니다. 찬란했던 가을도 끝나고
벌써, 어느 덧, 정말로 겨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