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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코로나 19 사망자가 늘고 있다

NHK에 따르면 8월 1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0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8,08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44명으로 사망률 1.90%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밤 8시 반 현재 90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58,47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148명으로 사망률 1.96%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246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235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확진자 누계는 15,761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가 306명으로 사망률 1.94%이다. 

 

일본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그동안 사망자가 늘고 있어도 8월에 들어 매일 평균 5-7명이었다. 이것도 사망자가 늘고 있구나 하는 감각이었다. 그런데 8월 13일 11명부터 좀 많아지는 것 같다. 14일 9명, 15일 7명, 16일 11명, 17일 15명, 18일 16명이다. 10명 이하에서 15명 정도로 올라왔다. 

 

한국에서 전광훈 목사를 추종하는 신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수감되었다가 도망치고, 남편을 물고 성경책을 들고 도주하고 대단하다. 전광훈 목사와 같이 집회를 주도하고 든든한 뒷배인 미통당에서는 자신들의 동지들에 의해 대한민국이 초토화된 것에 대해 아무런 사죄도 없다. 오히려 전광훈 목사를 보호하기 위한 코멘트만 하고 있을 뿐이다. 나도 살아오면서 누군가에 대해 구체적인 살의를 느낄 일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현재 503에 수감된 인물이 대통령이었을 때 자주 가는 해외순방에서 변을 당하는 일은 없을까? 살짝 상상을 한 적은 있다. 전혀 그럴리는 만무하지만 말이다. 이번 전광훈 목사와 그 패거리가 한 일에 대해서 그 영향력을 보고 있으니 인생 처음으로 살의를 느끼고 말았다. 미통당은 기쁘겠다. 당신들이 바라던 대로 문재인 정권이 흔들릴 것 같아서. 이걸 문제 삼아 대통령 탄핵으로 가고 싶겠지. 그래, 문재인 정권을 흔드는 것은 괜찮다. 그렇다고 일반 시민들을 건드리면 안 된다. 어린아이와 노인들, 공동체와 사회의 안전을 건드린다는 것은 시민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미통당에서는 건드리면 안 되는 존재를 건드리고 말았다. 한국 시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무섭다는 걸 몰랐나? 이걸로 미통당이 완전히 패망하는 길이 약속되고 말았다. 교회와 같이 종교탄압으로 맞서려고 하겠지만, 그러면 교회도 같이 갈 것 같다.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했다. 전광훈 목사의 교회를 이단이라고 하지 않는다. 지금 보면 이단보다 더 위험한 컬트집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일본에서 옴진리교 지하철 사린가스 사건이 있었다. 나무 위키를 보니 1995년 3월 20일이라고 나온다. 나는 그 사건 뉴스를 아침에 일어나서 봤다. 아침 출근시간대였던 것 같은데 지하철이 아비규환이 되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뉴스를 보면서도 현실감이 없었다. 그 일이 있고 바로 이틀 후에 일본 경찰이 마치 군대처럼 옴진리교 본거지를 강제 수사하는 뉴스도 봤다. 일본에서 왜 우수한 학생들이 옴진리교에 입신을 하는지? 젊고 여린 감성에 목표로 했던 대학에 들어가 실망하는 점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옴진리교에 우수한 젊은이가 입신할 정도의 매력이 무엇인지 말이다. 그래서 옴진리교는 특수한 컬트집단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컬트집단이라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 일반인을 사린가스 테러로 살인을 하고 피해를 입히는 행동에 나선 것은 결정적으로 마지막 발악이었는지도 모른다. 너무나 극단적이어서 이해가 불가능한 집단이었다. 전광훈 목사와 같이 행동하는 패거리를 보니까, 사린가스 사건은 약과라는 걸 알았다. 사린가스는 가스가 도달하는 부분까지 만 피해를 줄 수가 있다. 직접적인 피해는 범행시간에 같은 전철차량에 탔던 사람들에 한정된다. 전광훈 목사의 경우는 대한민국 전체에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 19를 뿌렸다. 거기에 확진되거나 병원에 수감되어도 도주를 하다니 대단한 세뇌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옴진리교의 경우는 그동안 교단과 관계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범행을 하다가 마지막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했다. 참고로 옴진리교가 일으킨 지하철 사린가스 사건을 일본에서 유일하게 '테러'라고 불린다.

 

그때 내가 놀란 것은 일본 경찰이 이틀 후에 야마나시에 있던 본거지를 바로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이다. 나는 화면을 보고 군대인 줄 알았다. 마치 군대처럼 바로 강제진압에 들어갔다. 나는 일본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현재 일본 분위기와는 달리 1990년대는 경찰이 막 나갈 수도 없었고 군대가 나서지도 못하는 분위기였다. 나중에 점점 경찰과 자위대가 힘을 갖게 되지만 말이다. 당시는 경찰이 함부로 나섰다가 시민에게 욕을 먹는 분위기였는데, 바로 강제진압을 했다. 당시 그에 대해 종교탄압이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 지금까지도 종교탄압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본에서 '종교'라는 말을 아주 싫어하고 경계한다. 그러면서도 실은 아주 종교적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하는 행위가 종교적이라는 것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일본에서 '종교'에 대해 경계하는 이유는 뉴스에서 나오는 '종교'는 범죄와 관련된 것뿐이다. 일본에도 종교가 많아서 공명당의 지지기반인 창가학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선거 때 창가학회 지인이 공명당을 지지해달라는 연락이 온다고 기피대상이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서 뉴스에 나오는 집단은 '종교'라는 이름을 써서 범죄를 저지른 '범죄 집단'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즉, 범죄행위의 눈가림을 위해서 '종교'라는 이름을 이용한 것이라고 했다. '종교'에는 반사회적인 요소가 있지만, '종교'에서도 반사회적인 일을 하면 범죄가 되기 때문에 범죄를 저질러도 좋다는 '종교'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고 한다. 

 

전광훈 목사를 풀어주고 집회를 허락한 사법부는 그로 인해 대한민국이 초토화된 것에 대해 기쁜가? 조국 일가를 몰살시킬 듯 날뛰던 검찰은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 미통당과 관련이 있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나? 지난번 신천지에서도 검찰이나 사법부는 없는 듯이 조용하더라. 사법부는 미통당만을 위한 사법부인가? 한국 정부는 전광훈 일당에게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도저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보이지 않기에 코로나 19 이상으로 위험하다. 죄 없는 시민에게 의도적으로 코로나 19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 그건 컬트집단에 의한 테러행위라고 본다. 

 

일본은 코로나 19에 대해서 점점 보도가 적어지고 있다. 오늘은 어제 발표한 경제성장률에 받은 쇼크로 인해 조용하다. 아베 정권은 거의 전범과 같은 존재가 되어서 아베 총리에게 후탈이 없게 출구 작전을 짜는 것이 중요한 모양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자가 늘고 있는데 그동안 일본 정부가 나서지 않으니까, 지자체장 그중에서도 동경도와 오사카부 지사가 매스컴에 자주 노출하면서 자신들의 치적을 열심히 '퍼포먼스'를 하더니 그들마저도 조용한 느낌이다. 물론, 고령자 대책을 하고 있다고 나오긴 나왔다. 

 

동경에서는 지금 코로나 19보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이 급증했다. 아까 NHK기사를 봤더니 동경도에서 8월에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79명이라고 한다. 75명이 집에서 사망했으며 그중 65건이 에어컨이 없거나 있어도 쓰지 않거나, 고장이 나서 쓰지 못한 것이 이유라고 한다. 사망자 8할이 70대 이상 고령자이다. 코로나 사망자와 연령대가 겹친다. 

 

오늘 뉴스에는 후쿠오카에서 크루즈선이 기항을 거부하는 독자적인 룰을 책정한 모양이다( https://news.yahoo.co.jp/pickup/6368598). 코로나 19에 대처를 할 수가 없는데 크루즈선이 기항을 해서 확진자가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크루즈선이 기항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강행한 Go To 캠페인으로 숙박한 사람 중에 확진자가 숙박했다는 케이스가 6건 있었다고 관광청이 밝혔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f71a6d4a5ba3f4801b6c4ff1b60da2a191c7c5f7). 그 기사 댓글에는 당연히 그런 케이스가 있겠지. 밝혀진 것이 6건일 뿐 더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무증상자도 있으니까,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나도 그렇다고 본다. 정부에서는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것인지? 아니면 숙박업소나 이용객이 다 알아서 하라고 맡긴 것인지? 

 

일본 정부는 코로나 19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어느 정도 사망자가 나와도 경제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한다. 기본적인 방침만 세우고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아서 지자체나 국민들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런 방침에 대해서 아베 총리가 나와서 자세히 설명하고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언론에 가끔 스웨덴의 '집단면역'이 성공했다는 기사가 난다. 일본이 '집단면역'으로 가고 싶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었지만 말을 할 수가 없었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정작 스웨덴에서는 '집단면역'이 아니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집단면역'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일본 정부라고 할까, 아베 정권이 미쳤다.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로 고령자 인구가 전체의 30%에 가깝다. '집단면역'으로 고령자가 많이 사망한 후 코로나 19를 통제할 수 있다고 치자. 그로 인한 상처를 어떻게 극복할지 알고 싶다. '집단면역'을 하면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에는 아예 '집단 폭망'이 될 것 같다. '집단면역' 같은 인간이 하면 안 되는 인체실험을 상상도 하면 안 된다. 

 

동경도에서는 중증자를 인공호흡기를 쓰지 않는 사람은 중증으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한다( https://news.yahoo.co.jp/pickup/6368677). 중증자가 적다고 안심했더니 중증자가 적은 것이 아니라, 적게 보이게 분류하는 기준을 바꿨구나. 오사카는 중증자가 동경의 3배나 많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중증자 분류도 지자체에 따라 다르다. 오사카는 "인공호흡기나 에크모를 쓰거나 집중치료실에 들어 있는 사람을 중증자"라고 한다. 동경에서는 인공호흡기나 에크모를 쓰는 사람만 중증자이고 집중치료실에 들어 있는 사람은 중증자라고 하지 않는 모양이다. 일본 정부가 지표를 변경하듯 지자체에서도 기준을 변경한다. 지자체에 따라 기준도 서로 다르다. 참 재미있는 곳이다. 어쨌든 적게 보이는 것이 중요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