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8월 15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8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45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38명으로 사망률 1.93%이다. 일본 전국에서 밤 9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23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55,40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106명으로 사망률 1.97%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66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155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5,039명으로 사망자 누계는 305명, 사망률 2.03%이다. 일본은 오늘 사망자가 7명인데, 아이치에서 4명이 발생했다. 아이치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서 의료체제가 핍박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오사카 151명, 가나가와 136명, 후쿠오카 75명, 아이치 72명, 치바 60명, 효고 53명, 사이타마 52명, 오키나와 48명의 순이다. 오사카에서도 중증자가 급증해서 한 달 사이에 5명에서 70명이 되었다고 한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96fa260a51781f960177c19cb816463e59d5f06c).
동경도의 경우, 어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유를 PCR 검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늘도 거의 어제 수준이지만 검사가 많았다고 하지는 않는다. 11일 검사가 6,395건으로 사상 최대라고 했는데, 12일 검사는 4,769건으로 전날보다 1,626건이나 적다. 참고로 13일 검사수는 4,322건으로 11일에 비하면 2,000건 이상 적다. 양성률은 5.9%로 내려갔으니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동경도를 보고 있으면 매주마다 PCR 검사수에 따라 목요일이 피크였던 경향에서 금요일이 피크로 바뀌고 그 여운이 토요일까지 남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주말에 검사가 적고 월요일에 검사가 많으니 목요일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 점점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바뀌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걸 듣고 주말에 외출을 자제하길 바라는 심리적인 위축을 노리는 것인가? 생각해보면 3일 전에 나온 검사 결과를 마치 당일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도 참 재미있다. 오래 보고 있어도 헷갈려서 이제는 생각도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지금도 입원이나 호텔에서 요양을 하는 사람과 자택에서 요양하는 사람에 조정을 하는 사람 숫자가 거의 같다. 조정을 하는 사람이 1,000명이 넘는 것이 이해를 하기가 힘들다.
사람들이 느끼는 것과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발표하는 내용에 차가 큰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가는 8월 11일 현재, 병상가동률이 실제로는 78.1%인데 홈페이지에는 17.3%였다고 한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52dc2ffd2aff71ed34ccb20b27300cc30ca39850). 코로나 19 확진자에 관한 분류나 발표도 지자체에 따라 기준이 달라서 같은 상태라도 바로 옆에서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서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지자체에서는 가능하면 적게 보이고 싶은 심리가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오차범위라고 할 수 있는 차가 아니기에 오히려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정확한 통계를 확인하고 싶은 나 같은 사람도 여러 가지 이유를 보다 보면 헷갈려서 귀찮아진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것인가?
오늘도 동경을 비롯한 일본은 재난급 폭염으로 최고기온이 40도를 육박했다고 한다. 동경은 최고기온이 38도였다. 오늘은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시간이 낮부터였다. 상승한 기온이 밤이 되어도 내려오지 않아서 최저가 27도라고 한다. 밤 12시가 넘었는데도 30도다. 내일도 폭염으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위험한 날씨가 된다고 한다. 이 정도 기온이라면 오늘도 '열사병'으로 쓰러진 사람들이 많았을 걸로 보이는데 뉴스에서 볼 수가 없었다. 다음 주에도 폭염은 계속되는데 초등학교는 수업을 한다고 한다. 이제는 최고기온이 35도가 넘으면 무조건 쉬는 게 좋지 않을까?
8월 15일은 일본의 패전 기념일이라서 그와 관계된 뉴스가 메인이 된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각료에 대해서, 아베 총리가 사비로 공물을 바쳤다는 것 등이다. 오늘은 아베 정권에서 각료 4명이나 참배를 해서 최대라고 자랑스럽게 보도하고 있었다. 각료가 참배하는 것은 4년 만이라고 한다. 먼저, 자민당의 프린스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고이즈미 환경상, 제국주의를 옹호하면서 일본의 교육을 책임지는 하기우다 문부과학상, 에토 일억 총 활약상, 다카이치 총무상으로 4명이다. 그 외에 극우 정치가 이시하라 신타로와 전 방위상으로 아베 총리의 총애를 받는 이나다 씨도 참배를 했다고 한다. 2년 전에 야스쿠니에서 이시하라 신타로를 바로 앞에서 본 적이 있다.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올해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서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정치가가 누구냐가 가장 주목하는 뉴스가 된다.
올해 야스쿠니에 참배를 간 사람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작년의 반 정도였다고 한다. 나도 2013년부터 매해 갔지만, 올해는 코로나 19와 폭염이 무서워서 가지 않기로 했다.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했다고 하지만 사진으로 보면 거리두기가 보이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눈에 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68408 ). 사진이 찍힌 각도에 따라 거리두기가 다르게 보일지 몰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그대로 보인다.
야스쿠니 신사와 길을 건너 자리한 일본 무도관에서 열리는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는 천황부부와 아베 총리를 비롯해서 유족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유족이 평소에 10% 정도만 참석했다고 한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국가 제창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천황의 메시지에는 '전쟁에 대한 반성'이 있었지만, 아베 총리는 '전쟁에 대한 반성'과 '가해자 입장'이 빠졌다. 아베 총리가 주장하는 '적극적인 평화'라는 것은 '평화'와 거리가 먼 것이다. '평화'라는 말을 써서 '평화'인 척 가장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기사로 떴다. 공통된 것은 '일본에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언제나 일본과 협의할 문을 열어 놓고 있다'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을 비판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양보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 양보는 한국이 했던 것이지, 일본에서 양보를 한 적이 있기나 한가?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한국과 관계 개선을 할 생각이 없다. 어떻게 하면 한국을 못살게 굴까 연구하면서 실행하고 있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다. 일본 경제가 망해가도 한국과 관계 개선 같은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주된 여론이다. 아베 정권은 '혐한 정권'이라고 불린다. 일본에서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한국을 적대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일본을 아직도 잘 모르면 안 된다.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해 강경하기에 코로나 19 대책은커녕, 각종 스캔들에 모든 면에서 잘하는 게 하나 없어도 지지율이 30%대이다. 오직 '혐한과 혐중'만 잘해도 일본에서는 지도자로서 평가받는다고 할까, 뭐 그렇다.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내려갔다고 언론에서 축제처럼 보도하고 있다. 요새 문재인 정권을 정신없이 흔드는 보도를 보면 거의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는다. 한국이 코로나 19를 잘 통제했고 경제를 비롯한 어려운 국면을 잘 해내고 있다. 다른 대통령이었다면 더 잘했을까? 어려운 시국에 힘을 모아 잘 헤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는 것 같다.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이 잘 보인다. 아베 총리와 비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존재인지 잘 보인다. 오늘 태극기부대와 교회단체가 집회를 한다고 난리가 났다. 지금 서울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는 마당에 나이를 먹은 사람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 오늘은 광복절이다. 광복절에 코로나 19 상황을 생각하면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신들이 독립운동이라고 하는 줄 착각하고 있나? 일본에서는 코로나 19에 감염해도 결국 고령자가 사망하니까, 거의 방치하고 있다. 그야말로 고령자가 사망해서 인구조절을 하고 싶은 게 아닌가 하는 상상마저 하게 만든다. 경제는 이루 말할 나위도 없다. 태극기부대와 교회단체는 이런 일본이 부러운 모양이다. 그러면 한국에서 괜히 난동을 부리지 말고 일본으로 이민하면 된다. 일본에서는 지금 고령자가 코로나 19에 폭염으로 숨도 못 쉴 정도의 지경이다.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살아남는 생존의 문제가 걸렸다. 일본에서 보면 한국에서 집회를 하러 나온 노인들이 호강에 겨워서 주체를 못 하는 걸로 보인다.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곱게 늙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아베 총리에 관한 뉴스는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내느냐다. 고향에 가서 성묘를 하는 것이 눈치가 보이니까, 자택에서 지내고 예년처럼 별장에 가서 골프를 즐기는 것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베 총리를 보면 일본이 현재 코로나 19로 힘든 상황에 있고 경제적으로도 앞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산적한 상태라는게 보이지 않는다. 아마, 구름 위에 있는 아베 총리에게 관심 사항이 아닌 모양이다. 아베 대왕께서는 여름휴가가 아니어도 요새는 거의 일하는 시간도 짧고 항상 여름방학과 같은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작, 여름방학 중인 나는 채점에 쫓겨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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