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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정치적인 축구 한일전, 손흥민에 흥분

NHK에 따르면 3월 12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04명이고 확진자 누계가 114,84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561명으로 사망률 1.36%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27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46,31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8,535명으로 사망률 1.91%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오늘 1차 접종 46,453명, 2차 접종 2,905명이 더해져서 지금까지 1일 치로서 가장 많은 49,358건이다. 누계가 230,542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88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467명이고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94,686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662명으로 사망률 1.76%이다. 한국 백신 접종 현황은 오늘 42,527건이 추가되어 546,277건이 되었다. 내역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526,414건, 화이자 19,863건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와 지지난주보다 늘고 있다. 사망자도 지지난주 30명에서 지난주 12명 오늘 25명으로 그다지 줄지 않았다. 동경도는 신규 확진자가 줄어도 사망자가 여전히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정말로 가슴이 답답해진다. 사망자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일본 전국 신규 확진자도 지난주와 지지난주보다 늘었다. 사망자는 지지난주 79명, 지난주가 55명, 오늘은 58명이다. 크게 보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적은 숫자가 아니다. 오랜만에 2-3월 매주 금요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추이를 보기로 하자. 

신규/사망자 2월 5일 2월 12일 2월 19일 2월 26일 3월 5일 3월 12일
한국 370/11 403/11 561/6 406/4 398/8 488/10
동경도 577/22 307/15 353/11 270/30 301/12 304/25
일본 전국 2,372/106 1,301/63 1,303/66 1,056/79 1,148/55 1,271/58

한국의 경우는 신규 확진자의 증감을 볼 수 있지만 사망자가 줄었다. 오늘은 사망자가 10명으로 많은 느낌이다. 그래도 사망자가 적게 나오고 있다. 동경도는 신규 확진자가 2월 하순에 최하로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해서 2월 중순으로 돌아갔다. 사망자가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전국도 신규 확진자가 2월 하순에 최하로 내려가다가 다시 상승해서 2월 중순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사망자도 이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도 사망자가 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304명, 사이타마 155명, 오사카 111명, 가나가와 107명, 치바 105명으로 수도권은 전체의 52.8%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25명, 사이타마 5명, 홋카이도와 오사카, 가나가와 각 4명, 치바와 아이치 각 3명 등으로 합계 58명으로 수도권은 전체의 63.8%이다. 

 

 

동경올림픽 참가자에 중국 백신을 제공한다는 IOC 바흐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올림픽상도 당혹한 모양이다. IOC가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7493ff48547fde34def93e625a0cabe3f81cef0d). 중국 백신은 일본에서 승인이 난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경올림픽 참가는 기본적으로 백신 접종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안심해서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할 것이라고 같은 말을 반복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안전하며 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는 주문을 외우면 될지도 모르겠다. 올림픽을 개최한다면서 외국인을 배척하는 마인드를 가진 극우 일본 올림픽상이다. 

 

일본에서는 변이종 감염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서 주의를 호소하고 있다. 필리핀 변이종도 일본에서 처음 확인되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7547). 필리핀에 체재했던 60대 남성이 입국 시 검역에서 발견되었다. 오늘 오사카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는데 변이종 감염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동경도에서도 변이종 검사를 강화한다고 한다. 일본 공산당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코로나 감염 재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PCR 검사를 확충시켜달라고 요청했다(www3.nhk.or.jp/news/html/20210312/k1001291155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5). 

 

오늘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와 백신 접종에 관한 뉴스가 나왔다. 거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유럽에서 접종을 중지했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사실은 다르다는데 일본에서 이런 보도를 부추기는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에서 접종하는 백신이기 때문인 걸로 보인다. 일본에서 백신이 부족해서 여차하면 한국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당겨다가 써야 할 상황도 생길 수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정확한 보도가 아닌 걸로 불안을 조장하면 자신들이 쓰게 되면 곤란하지 않을까? 

 

 

일본에서 25일 열릴 한일 축구 친선경기에 대한 보도가 과열되는 모양이다. 일본에서도 댓글을 보면 한국과 친선 경기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한일전에 흥분하고 있다는 보도로 일본 분위기를 돋우는 기사가 꽤 있다. 일본에서 보도가 여러 갈래로 나온다. 자신들이 원하는 형태로 경기장에 관객을 넣고 골든타임에 TV 중계를 한다고 나온다. 관객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TV 중계는 처음부터 정해졌던 모양이다. 중계 시간에 맞춰서 야간 시합이 된 건지도 모른다. 그런 한편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과열된 걸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번 시합의 성사는 일본 보도에 따르면 한국 축구협회와 일본 축구협회의 '이해가 일치'했다고 한다. 양 쪽 다 코로나 영향으로 재정적으로 힘든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 축구협회가 한국 선수는 한국에 들어가면 자가격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응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605c915cccafad455895e919a88d3650a7671ded). 일본에서 한일전은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관객을 넣는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34de356bfa133255206ef02ed3a65481a7296029). 관객을 넣어서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시합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여기에서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본 관객을 향해서다. 우울한 일본을 위한 무대에 코로나 국면에서 비상사태 선언하에 한국과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동원되어 일본인을 위로하는 플레이를 해주길 원하고 있다.

 

일본에서 환영을 받고 있느냐면 전혀 그렇지 않다. 친선경기 자체, 경기를 하러 오는 한국 선수들을 향해 저주를 퍼붓고 있다. 일본에서는 관객을 넣으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참가하지 못한다면서도 어디까지나 손흥민을 불러다가 일본인 관객 앞에서 시합하는 걸 원하고 있다(news.yahoo.co.jp/articles/5497c446e072100d55b345bc5fe15b7f93ae5b4e). 이번 한일전에서 일본이 가장 원하는 것은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다 불러다 경기를 해서 관객을 많이 넣고 TV 중계도 해서 올림픽을 향한 분위기도 살리고 돈도 챙기고 싶다. 그건 어디까지나 겉으로 드러난 것뿐이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시합을 하는 것이 일본인 선수가 위험하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손흥민 선수로, 손흥민 선수가 있고 없고에 따라 관심이 전혀 달라진다(news.yahoo.co.jp/articles/e63865a37b40829a90f69885c741ce3d22cd7bb6). 한국에서 손흥민 선수가 합류한다고 알려 왔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엘리트 선수가 입국 시에 코로나 검사 음성 판정이면 격리하지 않는 특례조치가 있다고 한다. 거기에는 조건이 있어서 "자가격리 면제는 무관객 시합일 경우로 한일전에 관객이 입장하면 영국에서는 재입국 후 10일간 격리가 필요해서 토트넘에서 소집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한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현재도 무관객 개최를 하고 있어서 유관객 시합에 출전하면 특례조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관객입장으로 밀고 나가고 있다. 손흥민 선수가 어떻게 되든 일본이 알바가 아니다. 일본에서 보면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손흥민 선수를 배려할 필요는 전혀 없다. 한국 축구협회에서도 알면서 동조하고 있다면 큰문제다. 일본에서는 관객을 입장시키고 방영권이 가장 비싼 지상파 골든타임에 중계한다는 걸로 분위기는 정해진 모양이다(news.yahoo.co.jp/articles/ab3915c6652dd788effd16e5d271ff96c4978a4a). 한국 축구협회는 돈으로 선수들의 안전을 팔아넘긴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치밀하게 정치적인 계산과 경제적으로 장사할 준비를 해서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 나왔다.

 

축구 한일전 강행에는 일본 정부와 동경올림픽 개최를 위한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e7ee15691b106b4b3d7e77488c1395fee74dc3a7?page=1). 현재 일본은 코로나 감염 확대로 인한 비상사태 선언에 외국인 입국 거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와 예선대회를 위해 '아스리트 트랙' 입국허가를 해제해야 한다. 한일전을 핑계로 정지했던 걸 해제하고 싶은 것이다. 한국 선수를 욕받이로 앞세워서다. 한일관계를 호전시키는 구실로 하고 싶은 일본 정부라고 썼는데 이건 자신들이 잘난 척 허세 부리기 위한 말이다. '혐한'선동을 하면서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를 호전시키고 싶다니 정말로 웃기지도 않는다. 다음은 동경올림픽 개최를 위한 테스트라고 동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밝히고 있는 것이 속내라고 본다. 한국 선수를 마루타로 쓴다는 걸 밝히고 있다. 한국 대표는 작년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시합에서 6명이나 코로나 집단 감염한 사례가 있다. 이번에는 일본에 와서 코로나 집단감염하는지 테스트할 모양이다. 

 

정말로 웃기는 것은 일본이 어디까지나 한국을 배려해서 이번 시합을 해준다는 뉘앙스다. 외국인 입국 거부 할 때 두 번이나 한국인을 특정해서 입국 거부한다고 일본 언론에서는 강조했다. 일본 여론을 향해 '혐한의 나라' 일본에 한국인이 들어올 수 없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다. 지난번에 비즈니스를 위한 입국 재개할 때도 한국을 넣으면 여론이 나빠질 것이라, 전혀 상관이 없는 나라들 사이에 한국을 끼워서 허가한다고 했다. 이번에는 다시 한일전을 위해 한국 선수를 써서 외국인 입국 금지를 풀라는 요청을 정부에 하는 모양이다. 일본에서 한국인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구워 먹든 삶아 먹든 내 맘인 존재이다. 한국 선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한국 축구협회도 '적폐'인 모양이다.